묘지에 버려진 강아지 7마리…영양실조 상태에 회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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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d Tree Animal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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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묘지에 버려진 강아지들이 죽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한 묘지에선 덕트 테이프로 단단히 밀봉된 상자가 발견됐다.

이 상자 안에는 강아지 7마리가 담겨있었다. 강아지 대부분의 털색은 검정색이었고 간혹 흰색 털이 섞여있는 강아지도 있었다.

마크드트리 동물 구조 단체(Marked Tree Animal Rescue)에 의하면, 강아지들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를 보였으며, 회충까지 있었다.

이처럼 강아지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살아있었다. 강아지들의 몸무게는 각각 약2~3파운드(0.9~1.36kg) 정도였고, 파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마크드트리 동물 구조 단체는 강아지들을 살리기 위해 즉시 응급 치료를 시작했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상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아지들이 계속 낑낑거리고 있다. 배가 고파서 계속 울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마크드트리 동물 구조 단체의 자원봉사자인 론다 데이비스(Rhonda Davis) 씨는 한 교회 단체의 여성들이 강아지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씨는 “누군가 이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너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며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Marked Tree Animal Rescue

ⓒMarked Tree Animal Rescue

강아지들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사료를 먹고 회복 중에 있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지난 봄에도 이와 똑같은 일이 묘지에서 있었다”며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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