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코인·거짓말 논란 오킹, ‘정신병원’ 입원…방송 복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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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킹 / Instagram 'oking1025'

‘스캠코인'(가상자산 사기)·구독자 기만·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갈 곳을 잃은 유튜버 오킹(오병민).

사흘 전 ‘오열 방송’을 하며 복귀를 노린 그는 생각보다 거센 비난·조롱 여론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 뒤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킹 팬카페에는 “오킹님은 현재 담당 의사 판단하에 입원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오킹 측은 “오킹보다 오병민이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며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과정까지 조작이라고 만드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Instagram 'oking1025'

입원 전까지 오킹은 본인의 행실과 언행들을 많이 후회했고 많이 변해버려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민폐만 끼친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감성팔이로 비칠 수 있지만 모든 것은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오킹 측은 “앞으로 맞는 건 맞고 아닌 건 아니고 당장 해명 불가능한 영역은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실망스러워 (팬들이) 떠난다고 해도 붙잡을 명분도 없다. 단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초창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인터넷방송 시청자들 역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반응 중이다.

Instagram 'oking1025'

구구절절 다 변명이라는 반응이 압도적 다수다. 은퇴를 하고 떠난 뒤 유튜브·릴스 등에서 오킹 영상이 재조명되고 팬들이 돌아오라고 말하면 그때 복귀하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오킹의 정신병원 입원 소식에 논란의 위너즈 코인 최승정 전 대표는 입장을 내놨다.

최 전 대표는 “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오킹 회사 측에서 오킹이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핸드폰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라며 “일은 다 벌여놓고 입원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너무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좌) 오킹 팬카페 글, (우) 최승정 전 대표 글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 본인도 대화 나누고 싶다고 한다”며 “일단 아프다고 하는 애를 무작정 까는 거는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오킹도 퇴원 후 진심을 다해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오킹은 지난 2월 코인 사기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코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 뒤 “위너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며 입장을 번복했고, 이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또다시 입장을 번복하면서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게 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위너즈 측의 계속된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Tube '오킹TV'

이에 대해 최 전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 출연해 오킹과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최 전 대표는 투자를 강요받았다는 오킹의 주장에 대해 “강요라고 느껴졌다면 수사를 받을 것. 최근에 오킹 유튜브 채널에 녹취록이 올라갔다. 이후 모든 화살이 저에게 왔다. 죽고 싶었다”며 “한 치의 거짓이 있다면 법적 처벌을 두 배 세 배 받겠다. 모든 수사 과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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