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사람 구하려다 남녀 2명 사망… 물에 빠진 사람은 스스로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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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Matt Gush-shutterstock.com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는데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6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익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무속인 A 씨와 굿을 돕는 B 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C 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오전부터 이어졌던 천도재는 무속인 C 씨가 의뢰받았지만, 자신은 평소 굿을 하지 않아 알고 지내던 무속인 A 씨에게 요청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이 이어지던 중 C 씨가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A 씨와 B 씨가 강행을 요구했고, 갑자기 C씨가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C씨를 구하려 A, B 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C 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해당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어서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부검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도재는 망자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무속인이나 스님이 거행하는 불교 의식이다.

천도재를 할 때는 다른 영가(靈駕·영혼)들을 위해 여러 음식을 장만해 올려놓는다.

천도재는 몇시간 정도 걸린다. 시련(侍輦·영가를 초청해 영단에 모심), 대령(對靈·영가에게 진행할 일을 부처님의 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함), 관욕(觀浴·부처님의 정법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고 혼백을 달래 보내는 것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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