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산 속 ‘김구 공관’ 발견…정부는 5년 전 알고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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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리석 한가운데에는 김구 공관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충칭시의 자치구인 사핑바구가 보호문화재로 지정했다는 표지석입니다. 당시에는 벽면만 겨우 남아있었는데 최근 조사를 거쳐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출입구엔 김구 선생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있습니다.

[이형진/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 일제의 폭격에서 보호해 주기 위해서 여기에다가 공관을 만들어… 집무실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그만큼 존중해주고…]

이역만리에서 발견된 김구 공관은 일제강점기, 잊을 수 없는 역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증거입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김구 선생의 공관은 중국 지자체가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기관들은 이곳에 대한 사료가 없다며 사실상 모른 체 해왔는데, JTBC가 이번 현지 취재를 통해 확보한 사료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2005년도 책에는 김구공관의 복원 전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목재인 창틀과 테라스는 부식됐지만 지금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저자는 JTBC에 “중국 정부의 자료를 참고해서 쓴 책”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독립기념관도 5년 전 김구 공관의 소문은 들었다고 했습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 : 정식적으로 거기를 조사한 적은 없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근거가 없더라고요.]

중국엔 자료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 : 말씀하신 그 자료는 저희가 현재까지도 접근을 못 했고요. 혹시 보내주시면…]

취재진이 접촉한 국내 역사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측 자료 입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은 JTBC가 보낸 취재 내용을 검토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 밝혔습니다.

링크에 뉴스 영상으로 자료화면이랑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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