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역 친구만나서 재밌게 놀고 집가려는데 막차 놓쳐서 택시타야되는데 택시 가격 견적내보니 이 가격이면 더보태서 숙박시설 가고말지 라는 가격 나와서 마침 바로 주변에 있는 카카오 전동바이크를 보고 그래 시발 내가 자전거로 집가기 해본다 결심하고 자전거의 여정을 시작함
새벽에 바람맞으며 도로 자전거로 타니 갬성 죽여줬음. 촌이라 차도 거의 안다니고 처음 카카오바이크 타본 경험과 겸사겸사 바이크로 운동 및 돈절약을 했다는 생각이 버무러져 기뻤음
그런데 중간에 문제가 발생해버림. 카카오 전동바이크 배터리가 방전되어버린거임. 처음부터 배터리가 넉넉하진 않았지만 20km 정도는 갈줄 알았음. 그때가 오르막길 오르는 중이었는데 바로 다리에 엄청난 부담이 느껴지며 자전거를 탈 수가 없어 결국 자전거랑 같이 걷기 시작
새벽+촌이라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었는데 히치하이킹 시도 죄다 무시당하고 택시는 카카오바이크 싣는게 불가능하고 여기는 도로 한복판이라 카카오바이크를 반납하면 이용지역외에서의 반납이라 추가금 2만원이 발생해서 시발 이럴거면 더보태서 택시탔지 라는 금액이 나와서 악으로 깡으로 남은 4km 거리를 자전거 들고 오르막길 걷고 내리막길 타고가며 결국 기어코 집에 도착하고 이용지역 안에서 반납 성공시킴
인생에 안되는건 없다. 주말앞두고 하체운동 제대로 조져서 뿌듯하다
새벅에 (전동)자전거로 수십키로 탄거 자랑하고싶어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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