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좀 잡혀라’ 동해 어부들이 참치를 다시 버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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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역대급으로 많이 잡히고 있음
얼마나 많이 잡히냐면
지난 6월 10일 하루에만
작년 총 어획량보다 훨씬 많은 230톤이 잡힘
많이 잡히면 좋은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게
작년 영덕에서는 대형 참치 1,300마리를 잡고도
전량 폐기하는 일이 있었음
이유는 바로…
참다랑어는
태평양을 넓게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라
국제적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중서부 태평양수산위원회에서
국가별 어획 한도를 정함
우리나라의 어획 쿼터는
작년에만 63%가 늘긴 했지만
문제는
참다랑어가 몰려오는 양을 따라가지 못해
넘치는 물량을 놔주거나 폐기하는 일이 반복
실제로 강원도의 경우
올해 할당량을 이미 다 소진한 상태라고
그러면 애초에 안 잡으면 되지 않냐?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잡히는 방식은
정치망(그물)을 설치해 두면
물고기들이 제 발로 들어오는 방식이라
참다랑어만 입뺀할 수 없는 상황
참다랑어가 정치망에 들어오면
그물도 망가지고, 다른 어종들도 안 들어오니
어민들 입장에선 손해라고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거 아니냐 싶지만
참다랑어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귀한 어종이라…
유통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 소비 참치는
수입산 비중도 높다보니
동해안 산지 가격이 떨어졌다 해도
가격에 바로 반영되기 어렵다고 함
또 동해안에는
갑자기 늘어난 참다랑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도 부족
남는 건 쿼터를 늘리는 것 뿐인데…
여러 국가의 합의를 거쳐야 해서
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는 원래
참다랑어가 많이 잡히던 나라가 아니라서
지금 당장 쿼터를 늘리기는 어려움
그런데
왜 참다랑어가 동해로 몰려드는걸까?
결국 이것도 수온 상승때문
동해안의 수온이 상승해서
난류성 어종이 동해로 이동하고
이 어종을 먹고 사는 참다랑어도 함께 몰려드는 것
이건 동해 전체의 어장 지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도
대량 어획 현상들이 보고되고 있음
때문에
이제는 바다의 변화를 파악하고
어획 관리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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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잡은 애 풀어주는 건 좋지만
그냥 폐기하는 건 너무 아깝다
나도 참치 좋아하는데…
https://youtu.be/K7bPpghHj3Q?si=O_E4qKrXuvTRT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