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내에게 ‘극단적 선택’으로 협박을 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다는 남성이 출연했다.
이날 남성은 “(아내와) 2016년쯤에 처음 만났다. 술집에서 헌팅으로 만났다. 처음에 1년 정도 동거를 했고 그 와중에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됐다”며 “내가 영업직이다 보니까 술자리가 너무 잦았다. 일주일에 5~6번씩 술을 마셨다. 그 부분에서 트러블이 생겼고 양육권과 재산을 다 넘기고 이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술이 아닌 다른 이혼 사유가 있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남성은 “내 입장에서는 이해해 주길 바랐는데 전 아내 입장에서는 술자리가 너무 잦으니까”라며 “계속 트러블이 있으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네가 왜? 네가 속 썩이고 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나 같아도 안 살아”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남성은 “이혼할 때 재산을 모두 넘겨줘 오갈 곳 없었는데 전 아내가 배려해 준 덕분에 1년 정도 같이 살게 됐다. 그때도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결국 전 아내가 ‘우리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 내가 거기서 주제넘게 강하게 나갔다. 1년 살고 마음 돌아오면 집 명의 반 주고 바로 혼인신고를 하자고 요구했다가 재결합 제의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전 아내의 연락이 점점 뜸해졌고 아이에게서 ‘엄마 남자친구 생겼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삶의 이유가 없어져 회사에도 안 나가고 잠적했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너 때문에 죽는 거다. 죄책감 갖고 살아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너 뭐 하는 놈이냐. 죽는 걸로 사람을 협박하냐. 죽기 전에 협박하고 진짜 죽으면 전 아내는 어떻게 사냐. 아이는 어떻게 사냐”고 일침 했다. 그러자 남성은 “딸과 연락이 안 된다. 나 같아도 못하게 할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걸 용서받고 같이 살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 아내와의 재결합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건 안돼. 너 같은 사람에게 애 못 맡겨. 사람은 실수할 수 있지만 너는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어”라고 강조했다. 이수근 역시 “지금 이 상태에서 딸을 본다는 건 너무 욕심이고 이기적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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