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방송하다가 소신발언 한 배우 “한국영화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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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한국영화 어렵다’란 구호 무색해” 쓴소리

정우성.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정우성.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어렵습니다’ ‘극장 와주세요’란 말 무색하다”

정우성이 한국영화의 어려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은 11월30일 공개한 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서울의 봄’에 대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는 성시경의 호평에 대한 답을 하다가 티켓값을 언급하다가 나온 말이다.

정우성은 “저는 일을 할 때도 시간이 잠깐 비면 집앞 극장에 가서 한국영화를 챙겨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예매를 했어야 했는데 어느 순간 현매(현장 구매)가 너무 쉬워졌다”며 “그리고 얼마 전에 ‘소녀들’을 보러 갔더니 로비에 있던 쇼파도 다  치웠다. 쇼파가 있으면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없앤 거다”고 자신이 피부로 느낀 극장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내가 모든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배우니까 아는 거지 ‘이걸 느끼는 배우들이 몇 명 있지?’란 생각이 든다. 자기 극장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서나 ‘극장에 와주세요’ 하는데 다른 한국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보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성시경 만난 정우성. 사진제공=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캡처
성시경 만난 정우성. 사진제공=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캡처

그러면서 정우성은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한국배우들이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한국영화, 작은 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극장에서 봐야 한다”며 “내가 한 명의 관객으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11월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과 11월27일 공개한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의 봄’에서 반란군에 맞서 수도 서울을 끝까지 지키려고 하는 이태신을 연기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12월1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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