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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사실이 전해졌다.
SBS는 25일 ‘뉴스8’에서 지드래곤은 ‘이선균 마약 스캔들’ 수사 대상 8명에는 포함된 게 아니며, 별개의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구속한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지드래곤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들과 재벌 3세의 단골 가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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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관계자는 매체에 “4명이 오면 기본적으로 1000만 원 이상 나온다. 어떻게 일반 사람이 오겠냐.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연예계를 흔들고 있는 마약 스캔들의 공통점이 ‘유흥업소’와 ‘실장 A씨’로 확인됐다.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난 것도 A씨의 진술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이들 외 마약 투약 연예인 등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2011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