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87년 경력 ‘전설의 해녀’가 보여주는 놀라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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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녀의 찬란한 여정 담은 영화 ‘물꽃의 전설’

'물꽃의 전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물꽃의 전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물꽃의 전설’은 87년 경력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제주 바닷속 비밀의 화원에 핀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87년 경력 현순직 해녀는 전복과 소라가 가득하고, 물꽃이 만개했던 바닷속 비밀 곳간이 늘 그립다. 반면 서울에서 고향 제주로 돌아와 물질을 시작한 채지애 해녀는 삼달리 해녀라면 누구나 가 보고 싶다는 그 곳간이 궁금하다. 상군 해녀와 막내 해녀라는 간극에도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두 사람은 물꽃이 손짓하는 비밀의 화원을 다시 보기 위해 나선다.

‘물꽃의 전설’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현순직 해녀와 육지에 살다 다시 제주로 돌아온 채지애 해녀를 앞세워 과거 제주 청정 바다에 존재했던 물꽃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지천에 피어 있던 물꽃을 그리워하며, 이전과 달리 오염된 바다 주변을 서성이는 현순직 해녀의 모습은 환경 보존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그런 현순직 해녀를 살뜰히 챙기며 그때 그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여정을 자처하는 채지애 해녀의 모습은 세대를 넘나드는 둘의 관계성을 따스하게 환기시켜 감동을 전한다.

감독: 고희영 / 출연: 현순직, 채지애 / 제작: 영화사 숨비 / 배급: 영화사 진진 / 러닝타임: 92분 /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 개봉: 8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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