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SBS ‘인기가요’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샤이니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에스파, 르세라핌과 함께 7월 둘째 주 1위 후보에 올랐다. 샤이니 신곡 ‘하드(HARD)’는 총점 6666점으로 에스파의 ‘스파이시'(6037점), 르세라핌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623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위 발표 이후 샤이니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입을 쩍 벌리고 한동안 서로 멀뚱멀뚱 바라봤다.
민호는 “저희 15주년 맞이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믿고 기다려 주신 샤이니 월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멤버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민은 “저희가 데뷔한 지 좀 오래됐다. 15년이 넘었는데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어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키는 “오늘 스페셜 MC로 참여했는데 기쁘고 벅차오른다. 저희 연차에도 지상파에서 좋은 상 받게 해준 샤이니 월드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샤이니 멤버 온유는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팬 커뮤니티를 통해 “온유가 컨디션 난조로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온유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온유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만 잘 회복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고 앞으로 함께 할 샤이니를 위해 잠깐 숨 고르기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샤이니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인기가요’까지 공중파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했다.
샤이니의 정규 8집 타이틀곡인 ‘하드’는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섞은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중국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등 글로벌 음원 차트도 석권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5주년인데 1위 했다고 저렇게 좋아하는 거 보면 정말 팬 입장에서 보람 느낀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 너무 좋다”, “20주년 30주년에도 1위 하자!” 등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