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로 이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승현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상대 쪽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완강해 헤어지게 됐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방송인이고 약물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 이유다. 부모님 쪽에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정신감정과 문신을 지워줄 것을 요구하셨다. 그 밖에도 제 수준에 감당키 벅찬 기준에 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에 대해 잘 모르시니 당연하며 합당한 요구다. 유튜브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기에 제 이름으로 검색하면 좋은 것들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중히 키운 자식을 불안한 직업을 가진 저에게 맡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앞으로 숱하게 언론과 대중의 손가락을 받는 유튜버이고 어린 나이의 아이가 받을 피해와 부담을 견딜 수 없음과 또 무엇보다 가족들의 불행을 원치 않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너무 큰 비난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가족 측에서도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공지해달라고 부탁하셔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게 많다. 제가 좋다고 한 행동과 활동들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생방송은 장시간 휴방하겠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마무리했다.
보디빌더 출신인 박승현은 2018년 이른바 ‘약투 운동’을 주도해 유명해졌다. 당시 그는 불법 도핑 약물을 남용하고 있는 보디빌딩과 피트니스 업계의 현실을 고발했으며 본인 또한 불법 약물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