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에서 막내 형사로 활약한 하준
‘범죄도시3’에는 출연 안 해 아쉬움 사
최근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확정
배우 하준은 2012년 뮤지컬 ‘환상의 커플’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후아유’, ‘육룡이 나르샤’, ‘라디오 로맨스’ 등 주로 조연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2017년 영화 ‘범죄도시’로, 하준은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 1반 형사 강홍석 역을 맡았었다.
긴장하고 어수룩한 막내 형사의 모습이지만 장첸과 양태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위험한 순간에 처할 때면 마석도(마동석)가 구해주곤 했다.
4년 뒤 ‘범죄도시2’가 개봉했을 때는 경력이 쌓인 강력계 형사의 모습을 보이며 팀 내에서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조금은 답답했을 전편과 달리 범죄자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싸움 실력도 향상돼 팀 에이스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이에 관객들은 나중에 마석도가 은퇴한다면 그의 자리를 물려받아 강력 1반을 이끌지도 모를 캐릭터라고 기대했지만 이번 ‘범죄도시3’에서 무대가 옮겨지면서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하준은 ‘범죄도시2’로 첫 천만 관객 배우가 되었고 이후 있는 인터뷰에서 “막내형사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평생 돌이켜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그만큼 감사하다. 하지만 사실 그땐 설렘만큼 두려움도 있었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역할도 많다. 사극도 좋고 히어로물도 해보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영화 ‘리메인’, ‘잔칫날’, 드라마 ‘배드파파’, ‘블랙독’, ‘미씽: 그들이 있었다’, ‘크레이지 러브’, ‘진검승부’ 등 여러 작품에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하준은 올해 하반기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해당 드라마는 타고난 착한 성품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해방 드라마다.
하준은 명석한 두뇌와 말끔한 외모까지 다 갖춘 재벌 그룹 기획실장 강태호 역을 맡았다. 강태호는 운동 루틴을 지키기 위해 찾아간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 효심과 얽히는데, 무례하게 굴어도 꿋꿋하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효심에게 묘한 감정을 그린 인물이다.
주인공 효심이 역할은 유이가 캐스팅되었으며 외에도 남성진, 김도연, 고주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