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며 올 초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주연 배우들을 비롯, 드라마 곳곳에서 감초와 같은 역할을 했던 배우들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동료 선생님으로 단발머리가 인상적이었던 ‘넝담빌런’ 허동원이 ‘더 글로리’의 작가 김은숙에 대해 털어놓은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지난달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허동원은 작중 화제가 된 대사 ‘넝~담’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밝혔습니다.
‘넝~담’이 애드립이라는 소문에 대해 허동원은 대본에 정확히 ‘넝~담’이렇게 적혀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는 처음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보고 ‘넝~담’이라 적힌 대목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님이신데 왜 그러셨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김은숙 작가를 믿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는데요. 허동원은 진지한 장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사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허동원은 첫 촬영에서 ‘농담’이라고 다소 건조하게 표현했지만 바로 컷 당했다고 합니다. 대본에 쓰여진대로 ‘넝~담’으로, 마침표, 느낌표까지 살려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주문대로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넝~담’은 ‘더 글로리’가 낳은 최고의 유행어가, 허동원은 ‘더 글로리’에서 단연 주목받는 빌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저만보면 ‘넝~담’이라 하신다”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좋아해줄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은숙 작가를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라고 극찬하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