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하나 없이 공개한다는 거장의 진짜 마지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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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매이션 감독으로 추앙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미래소년 코난’(1978)을 시작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이웃의 토토로’(1988), ‘모모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관람 가능하면서도, 전쟁과 자연에 대한 주제의식을 깊게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모두의 극찬을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는데요.

그의 은퇴선언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가 처음 은퇴작이라 밝혔던 작품은 ‘모모노케 히메’인데요. 당시 그의 나이는 56세였습니다.

지난 2013년 바람이 분다’ 개봉 당시에도 그는 은퇴를 선언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2017년 또 다시 은퇴를 철회하고, 1937년 출판된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제작소식을 알렸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CEO 스즈키 토시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12월 공개된 포스터 이외에 어떠한 홍보물도 배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세계 3대 영화제 초청까지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관객들에게서 재미있는 부분을 미리 빼앗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스즈키 토시오의 계획에 격하게 동의했다고 합니다.

은퇴 번복의 이유를 자신의 손자에게 남길 만한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전한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현재 나이(82세)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이번 작품은 정말 그의 은퇴작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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