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아이유 주연 작품서 실제 커플 연기한 23년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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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이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유일한 멜로 연기를 보여주는 커플의 실제 관계가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은 ‘손범수’역을 맡은 정승길과 그의 상처를 달래주는 진주(이지현)인데요. 진주는 노숙자인 범수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인물로 지적 장애를 가졌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범수는 진주가 축구를 좋아한다는 한마디에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 팀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범수 연기를 한 정승길은 영화에서 유일한 멜로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묻자 “멜로 연기가 제대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 진주 역할의 배우는 제 아내”라며 결혼한지 23년된 부부임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평소 아내와 함께 연기하는걸 부담스러워 했다”며 “기회가 올 때마다 피했는데 이번엔 피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했다.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들의 캐스팅은 정승길과 함께 이지현의 연극을 보러 갔던 이병헌 감독이 두 사람이 퇴근길에 함께 손 잡고 걸어가는 뒷 모습을 보고 “20년 넘은 부부가 함께 걷는 뒷 모습이 너무 예뻤다”라며 실례인 줄 알지만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쌓아 온 이지현은 동아 연극제 신인상에 이어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 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해온 배우로 드림에서는 남친보다 잘생긴 홍대(박서준)을 보며 더 좋아하는 등 멜로와 코믹 양쪽에서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도 모습을 비친다는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드림’은 26일 개봉하여 좋은 반응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드림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남민우, 이승준, 김남우, 주광현, 박성준 평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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