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위기의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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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레이더스’를 통해 첫선을 보인 모험물의 원조 ‘인디아나 존스’.

큰 사랑에 힘입어 ‘마궁의 사원(1984)’, ‘최후의 성전(1989)’,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에 이어, 오는 6월 그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5번째 시리즈인 ‘운명의 다이얼’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서 4편의 작품을 연출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기획으로 참여했으며,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로건’ 등을 연출하며 호평받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스필버그 감독의 하차로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맨골드 감독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서 실력을 입증한 감독인 데다가, 시리즈를 이어온 주인공 해리슨 포드의 식지 않는 노장 투혼으로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식 공개를 앞둔 ‘운명의 다이얼’은 지난 5월 18일 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으며, 해리슨 포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는데요.

여기까지는 무척이나 훈훈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만, 전문가들에게는 무척이나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불과 50%에 불과한데요.

대체로 ‘별로’라고 평가한 스토리와 전개가 빈약한 데다가, 그저 향수만 자극하는 연출과 과한 CG가 몰입도를 해친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전작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보다는 낫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로튼 토마토 지수는 77%로 ‘운명의 다이얼’보다는 훨씬 높은 비평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평가가 높다고 해서 꼭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역시 신선도 지수 59%로 혹평이 쏟아졌지만, 흥행에 대성공해 5월 4째주 기준 12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 ‘인크레더블 2’를 제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3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과연, 대중들의 선택은 어떠할지, 또한 해리슨 포드는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의 명예로운 퇴장을 알릴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조금 기다려 봐야 알겠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 브릿지,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라이스 데이비스, 매즈 미켈슨, 보이드 홀브룩, 토비 존스, 쇼네트 르네 윌슨 평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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