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이름쓰면 뜰 것 같아 500원주고 친구에게 예명 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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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독특한 예명 뒤 일화 공개
500원 주고 친구에게 예명 받아
드라마 ‘나쁜엄마’ 26일 첫 방송

출처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출처 : Instagram@kangmalgeum

독특한 예명을 사용하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배우 강말금이다. 본명은 강수혜로 ‘강말금’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말금’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하던 때 시를 쓰던 친구의 필명이었다. 강말금은 “그 친구가 사용하던 이름인데 어느 순간 그 이름을 안 쓰길래 달라고 했다, 돈을 주고 샀다”라 말했다. 라디오에 출연해 ‘말금’을 500원에 샀다고 밝혔다.

강말금이라는 이름에 대해 할머니나 할아버지 이름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강말금은 이름만큼 평범하지 않은 연기 시작 일화를 가지고 있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취직해 평범한 듯한 직장인 생활을 했다. 강말금은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 하던 연극반, 대학교 들어가서도 연극 동아리를 하며 이전부터 배우의 꿈을 갖고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연기를 직업으로 가질 수 없었던 것.

출처 : Twitter@DoosanArtCenter
출처 : 찬실이는 복도 많지

꿈을 접고 회사를 다니자, 마음이 점점 힘들어졌다고 한다. 결국 서른 살이 되던 해 6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극단에 들어갔다.

2007년 연극 ‘꼬메디아’로 데뷔해 본격적으로 무대에 많이 오르게 된 건 2012년부터다.

이 시절 가장 힘이 된 사람으로 ‘말금’이라는 예명을 넘겨준 친구를 꼽기도 했는데 연극을 시작하고 초반 4년 동안 예술가를 후원하는 사람인 ‘파트롱’처럼 자신을 후원해 줬다고 한다.

강말금은 연극무대에서 ‘뻘’, ‘헤르메스’, ‘민들레 바람되어’, ‘트로이의 여인들’,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등으로 실력을 쌓았다.

2010년부터 ‘용태’, ‘보통날’, ‘새벽은 짧다’, ‘백일몽’, ‘자유연기’ 등 독립영화를 위주로 출연하다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이찬실 역을 맡으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장편영화 첫 주연작을 통해 강말금이 알려지게 되면서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단번에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파로호’, ‘탄생’, ‘소울메이트’와 같은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다.

출처 : 신성한, 이혼
출처 : 나쁜엄마

방송 연기는 2018년 ‘붉은 달 푸른 해’부터였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마우스’, ‘대박부동산’, ‘오징어 게임’, ‘옷소매 붉은 끝동’, ‘서른, 아홉’, ‘군검사 도베르만’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말금의 가장 최근 드라마는 ‘신성한, 이혼‘이다. 극 중 ‘서초동 라면집’의 막내딸인 김소연으로 출연해 장형근과 호감인 관계로 발전하는 서사를 가졌다.

차기작으로는 ‘나쁜엄마’를 선택했다. 강말금은 정 씨로 분해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다. 26일 JTBC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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