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박명수 라디오 출연
“부자냐?” 질문 많이 받아
과거 8개월간 100억 매출
몇 년 전 혜성같이 등장한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여전히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돈 많이 벌었냐?’는 질문에 재치 있게 대답했는데, 이와 함께 펭수의 실제 수익도 재조명됐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콘텐츠 ‘펭수’는 얼마를 벌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펭수가 출연했다. 펭수는 자기 본업이 크리에이터이자 EBS 연습생이라고 밝히며 “그냥 모든 걸 연습하는 것이다. 노래, 춤, 예능이고 공부고 인생이고 저는 다 공부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EBS에서 월급을 받는 것인지” 물었고, 펭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이 질문이 많다.’ 펭수야 돈 많이 벌었지? 부자지?’ 한다”고 선뜻 대답하기를 주저했다. 이내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최초공개하겠다. 대외비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펭수에게 “몇 푼 받긴 받나 봐요”라고 말했고, 펭수는 “저 혼난다. 그럼 명수는 얼마 받나”고 되물었다. 이에 박명수도 대외비라고 받아쳤다. 포기를 모르는 박명수는 “펭수 구독자가 184만 명인데 수익이 얼마인지?’라고 다시 물었고, 펭수는 “수익은 나한테 얘기할 게 아니라 EBS로 전화해보라”라고 발끈했다.
2019년 3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처음 소개된 펭수는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온 펭귄’ 컨셉의 캐릭터다.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돌직구 발언에 직장생활에 지친 20·30세대까지 환호하며 단 2달 만에 100만 구독자 수를 달성했다.
이후 펭수는 방송사와 각종 콘텐츠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했다. 펭수 등장 이듬해인 2020년 EBS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펭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 8개월간 광고 모델 활동과 협찬 수익으로 28억 3,000억 원, 다른 회사에 이미지 상표권 등을 판매한 수익으로 14억 2,000만 원, 별도의 라이선스 상품 매출로 58억 8.000만 원 등 총 101억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펭수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펭수 팬미팅은 여느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티켓팅 대란’도 몰고 왔다. 표가 5분만에 매진됐다. 티켓팅엔 2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 2,000장(회차별 기준)이 모두 다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