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로 30억 잃었다” 상인들에게 배신 당한 백종원 “그래도 포기 못해”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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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로 30억 잃었다” 상인들에게 배신 당한 백종원 “그래도 포기 못해” 충격 근황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이름이 붙어 유명해진 ‘예산 시장 국밥거리’의 상징이었던 ‘백종원 간판’이 최근 철거돼 화제가 된 가운데, 백대표가 충남 예산군에서 국밥거리가 아닌 다른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0억∼30억 썼는데”…백종원은 왜 비난 받나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지난 12일, 충남 예산 시장 입구에 세워진 ‘백종원 거리’ 간판을 철거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후 예산군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와 합의하에 간판을 철거했다”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백대표는 5일 뒤인 18일,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과정을 공개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에 언급했습니다. 영상 속 백종원은 “나 여기서,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억~30억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해도 그만이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 “너 때문에 예산시장 말고 다 죽는다는 말을 왜 들어야 하나. 안 해도 그만이다. 예산시장프로젝트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며 백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전국을 살수 있는 방법이 아니냐며 강한 집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팀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굉장한 가능성을 봤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리 노하우가 상당히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자금은 들어갔지만 마치 안 들어간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 있는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를 카피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한 직원의 질문에 백 대표는 “그게 기업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키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한 백종원은 “소탐대실 하지 말자. 예산에 한 번 온 분이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재정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시 도와주세요” 이랬다 저랬다…상인들 결국 SOS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백종원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예산시장 부흥 프로젝트’는 좀 처럼 흥행에 난관을 겪고있는 상태 입니다.

예산 국밥거리 '백종원 간판' 철거중인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예산 국밥거리 ‘백종원 간판’ 철거중인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5일 KBS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예산 국밥거리 상징이였던 ‘백종원 간판’이 철거 됐다는 소식이 언론보도된 이후 평일 5000명, 주말 하루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던 예산을 찾는 손님들도 빠르게 줄어들고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국밥거리에서 장사 중인 A 씨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그렇게 간다고 하니까 조금 아쉽다. 우리는 큰 불만 없이 다 따라주고 있는데 백 대표가 마음 좀 돌렸으면 좋겠다”라며 백대표가 다시 도와줄것을 간절한 바램을 드러냈씁니다.

(좌) 백대표에게 철수를 말하는 예산국밥거리 대표 상인 (우) 백종원 철수 이후 예산국밥거리 근황/KBS
(좌) 백대표에게 철수를 말하는 예산국밥거리 대표 상인 (우) 백종원 철수 이후 예산국밥거리 근황/KBS

그러나 이런 아쉬운 반응을 뒤늦게 보이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달 7일 백 대표는 예산 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국밥거리 상인 대표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사장님들 가게 중 한 곳에라도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면 예산에서 공론화돼서 난처할 것”이라고 걱정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한 상인은 “(우리가)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백 대표 측에서) 사소한 거 다 참견하니까 너무 어렵다. 그러니까 저희는 빼달라“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백 대표는 “걱정돼 그러는 것”이라며 “최근에 위생법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조언했으나 상인은 “우리가 노력할 테니까 제발 등허리에서 내려놔 달라. 영업정지 1년을 당하든, 벌금 1000만 원을 물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때문에 결국 지난 3일,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군과 협의했고 백종원 이름을 떼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영상 속 그는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잘못하면 화병 나실 것 같다”면서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밥거리 사장님들을 연신 응원하며 백 대표는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면서 좋은 말도 조언해 줬으면 한다”라며 “열심히 하는 집도 많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예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점점 파국으로 치 닫는 예산시장…”건물주가 상인들 쫒아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사진=’백종원 사장이 되다’ 공식 유튜브 채널

지난 4월 18일, 백대표의 유튜브에 따르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했던 대로 자신의 예상대로 예산시장 내 통닭집, 떡집 주인들은 지난달 건물주로부터 각각 퇴거 요청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단어로 낙후 지역이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쫓기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입니다. 최종적으로 백 대표의 손을 거쳐 예산 시장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시장을 오래 지켜온 상인들이 이곳을 떠나야 하는 현상으로 이 소식은 빠르게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통닭집은 결국 원래 자리를 떠나 시장 내 다른 곳으로 옮겼고, 떡집은 원만하게 해결돼 같은 장소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예산군은 빠르게 발표해 논란을 불 재웠습니다.

(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우) 충남 지사 김태흠/서울 신문
(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우) 충남 지사 김태흠/서울 신문

한편 백 대표는 “어떤 면에서는 (기존 상인분들께)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 “극과 극으로 나뉜다. 어떤 건물주들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가게를 인수하도록 하는 분들도 있다. 감사패라도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속내를 고백했습니다

아울러 예산 시장 부흥 이후 시장 주변에 외지인들의 창업이 잇따르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예산으로 주민등록 옮겨서 장사하시는 거 환영한다”면서도 “이왕이면 소탐대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애초 시장에서 시작했던 분들처럼 멀리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밥거리 상인들은 인생에서 기회를 놓쳤구나”, “예산 시장 물가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입니다”,”백종원 때문에라도 예산에 갔던 건데 굳이 갈 이유가 없지”, 예산 시장 상인 여러분 ~ 장사 좀 되니까 이제 백종원 필요 없다고~ 자기는 빼달라고? 나도 앞으로 절대 예산 시장 가고 싶지 않다“라는 다소 격양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 ‘예산 시장→ 예산 맥주’까지 출시해 차별화 전략 세워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 이후 출시한 예산 맥주/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 이후 출시한 예산 맥주/연합뉴스

예산시장 상인들과 의견 충돌 이후 손을 뗀 백대표는 시선을 돌려, 지난 19일 편의점 CU와 손을 잡고 ‘예산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을 출시해 지역 농가 상생 행보를 힘을 보탠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선보이는 차별화 맥주 2종(애플리어, 감귤오름)는 각 지역 과일의 우수한 맛과 향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오로지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만을 사용한 과즙을 넣어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측에서도 ‘애플 리어’는 최근 백종원 대표가 진행한 ‘예산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고안된 상품으로, 예산 사과를 직접 착즙해 넣어 특유의 달달한 사과 맛을 극대화해 샴페인 같은 풍성한 탄산감도 느낄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산 시장 프로젝트로 인해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백대표가 그의 포부대로 재정비해 예산군의 지역 경제와 예산 시장 흥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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