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싫어질 지경”…노잼으로 욕먹는 ‘놀면 뭐하니’, 결국 최악의 반응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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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으로 욕먹는 ‘놀면 뭐하니’, 결국 최악의 반응까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부동의 1,2위 자리를 지켰던 ‘놀면 뭐하니?’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평균 시청률 10%을 기록하며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의 추종을 불허했던 ‘놀면 뭐하니’는 최근 시청률이 4%대 까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준수했던 화제성 면에서도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으며, 한때 100만을 웃돌던 유튜브 조회수 조차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면 뭐하니’의 끝모를 추락에는 시청자들의 혹평에도 돌고 돌아 ‘음악예능’ 소재를 다시 꺼내든 제작진들의 식상한 기획력과 늘어지는 연출력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노래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2019년 7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만남으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영 초기에는 릴레이 카메라 같은 익숙치 않은 소재를 등장시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은 주었지만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놀면 뭐하니’는 이후 유재석의 ‘부캐’ 예능으로 방향성을 잡은 이후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나아가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외에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부캐를 부여하며 여러 음악 컨텐츠를 선보였는데, 이효리와 비가 함께한 ‘싹쓰리’, 엄정화와 제시, 화사 등이 함께 한 ‘환불원정대’‘MSG 워너비’ 등은 프로그램의 화제를 몰고 오며 동시에 뛰어난 음원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무한도전’처럼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기대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성공한 아이템만 안이하게 계속 우려 먹는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놀면 뭐하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 음반을 제작한 ‘뽕포유’,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 워너비’ 등 음악 관련 에피소드만 무려 100회차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 25일까지 ‘놀면 뭐하니’가 총 178회 방송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식상한 ‘땡처리 엔터’…멤버 차별 논란까지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는 2021년 8월 21일부터 유재석 혼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닌, 패밀리십 멤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꾸려나가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변화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김태호 PD의 퇴사 이후 박창훈 PD 체제부터는 정식적으로 패밀리십 멤버들이 출연진에 합류하며 변화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멤버쉽 7인 체제가 도입된 이후 자체 기획한 주제들이 크게 화제가 되지 못하자 또다시 ‘놀며 뭐하니’는 음악 컨텐츠인 ‘WSG 워너비’를 꺼내 들었고 최근에는 ‘땡처리 엔터’라는 또 다른 음악 프로젝트를 가동시켰습니다.

땡처리 엔터는 이른바 ‘유재석 라인’으로 볼 수 있는 조세호, 남창희, 양세형, 유병재, 광희 등의 예능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전 음악 컨텐츠와 비교하면 기획부터 신선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땡처리 엔터는 유재석을 비롯한 남성 멤버들을 연습생 ‘원탑’으로, 여성멤버들은 박진주-이미주의 ‘주주 시크릿’ 두 팀으로 각각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최고령 기존 멤버인 정준하와 신봉선의 역할이 애매해졌습니다.

땡처리 엔터에서 매니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소개된 정준하는 최근 방송에서 분량이 거의 실종됐고, 신봉선은 아줌마 분장을 하고 주로 멤버들에게 밥을 차려주는 장면에서만 등장하면서 멤버들을 노골적으로 차별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재석에게 미안하지만…보기 힘든 지경”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한 방송 관계자는 “‘놀면 뭐하니?’가 박창훈 PD 체제가 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런데 과거를 답습하려는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김태호 PD와는 연출 방식도, 접근방식도 전혀 다르다. 유재석부터 신봉선, 하하, 정준하,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 등 출연자들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PD의 역량 부족인지 멤버들의 조합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위기를 타파하지 못한다면 마무리 짓는 게 수순 아니겠나”며 조심스럽게 폐지까지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놀면 뭐하니’를 둘러싼 논란이 국민MC 유재석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유재석에 대해 “진지하게 연출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해봐야할듯”, “방송에서 친목질 좀 그만”, “제작진은 신봉선도 가수란 걸 잊었나”, “유재석도 고리타분하고 싫어질 지경”, “제일 큰 문제는 PD고 그 다음은 유재석”, “한 때 너무 좋아했는데 재미없어져서 아쉽다”, “제작진이 요즘 트렌드를 못 읾음”, “아예 가요제 프로그램을 해라”, “이게 방송국 PD의 한계인가”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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