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만 보고 뛰었다더니…” 양민혁, 국회까지 발칵 뒤집힌 뒤 전해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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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축하보다 비판을 더 많이 받았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양민혁입니다.
지난 3일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무려 4회 연속 금메달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양민혁이 남긴 한마디가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던 것 같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축하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결국 양민혁은 SNS에 사과문까지 올렸습니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양민혁의 이름이 직접 거론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대한체육회도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양민혁의 새로운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벨기에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일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금메달보다 군 면제?”…양민혁이 비판받은 진짜 이유
지난 10월 3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었습니다.
양민혁은 결승골을 돕는 활약까지 펼쳤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인터뷰가 문제였습니다.
메달과 트로피보다 군 면제라는 보상을 바라보며 뛰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입니다.
물론 선수에게 병역특례가 중요한 혜택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에게 병역 문제는 선수 생활과도 연결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직후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가대표의 금메달이 개인적인 병역 혜택을 얻기 위한 수단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둔 사람들에게는 더욱 민감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군대 안 간다”에 전역모 사진까지…양민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 논란은 양민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도 금메달을 딴 뒤 군대에 가지 않게 됐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박승수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강조하는 듯한 장면들이 연달아 알려진 것입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이 우승을 위해 노력한 여러 동기 가운데 하나였으며,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군 복무 중인 사람들을 조롱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이 올라왔다고 논쟁이 곧바로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군 면제 아예 없애자”…결국 국정감사까지 올라간 논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됐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민혁, 이기혁, 박승수의 언행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훈련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일부 프로 선수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체육회 차원의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선수와 종목 단체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절차 진행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병역특례 제도를 완전히 없애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부 선수의 잘못된 언행 때문에 다른 종목 선수들의 기회까지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양민혁의 군 면제가 취소된 것은 아닙니다.
징계가 확정된 것도 아닙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국정감사에서 징계 절차가 요구됐고, 대한체육회장이 이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선수 한 명의 인터뷰가 국정감사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국방부까지 움직였다”…군 면제 제도 정말 사라질까?
이번 논란 이후 국방부도 예술·체육요원 등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역의무의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문제 등을 고려하겠다는 것입니다.
병무청도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병역특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를 바꾸려면 관련 법령과 정책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종목을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있는지도 논의해야 합니다.
프로 축구나 야구처럼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종목도 있지만, 국제대회 성적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아마추어 종목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단순히 양민혁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스포츠 병역특례 제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확대됐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인생골?”…286일 만에 골 넣은 양민혁
이렇게 국내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양민혁은 벨기에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로열 앤트워프와의 경기였습니다.
양민혁은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됐습니다.
팀이 이미 4-1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추가시간 6분, 멋진 장면이 나왔습니다.
골키퍼가 길게 던진 공을 받은 양민혁이 빠른 속도로 상대 진영을 돌파했습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습니다.
베스테를로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습니다.
팀도 5-1로 승리했습니다.
양민혁 개인에게는 무려 286일 만의 프로 무대 득점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했던 만큼 기쁨이 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그는 골 장면을 여러 차례 다시 봤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도 축하해 줬다고 합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양민혁이 밝힌 새로운 목표
양민혁은 지난 24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득점을 돌아봤습니다.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일 수도 있다는 소감이었습니다.
거의 1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 이후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시즌 10골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싶고,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현실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데뷔골을 넣은 뒤 컵대회에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종료 후 교체됐습니다.
베스테를로 감독도 양민혁에게 더 강한 움직임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즉, 데뷔골 하나로 주전 자리를 확보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골은 골이고, 군 면제 논란은 별개?”…여러분 생각은
이번 소식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양민혁이 유럽 무대에서 오랜 득점 침묵을 깨뜨렸다는 사실입니다.
286일 만에 넣은 골이고, 선수 본인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의 발언이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다는 점입니다.
양민혁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실명까지 거론됐고, 병역특례 폐지 주장과 징계 절차 요구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국가대표로서 발언에 책임을 지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또 선수 한 명의 실언을 계기로 병역특례 제도 전체를 폐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양민혁의 군 면제 발언, 사과로 충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국가대표 선수인 만큼 더 엄격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는 유지해야 할까요, 폐지해야 할까요?
야구와 축구를 비롯해 종목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팬들의 의견도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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