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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망친 장본인” 결국 국회가 불렀다…해외 취업 논란 후 첫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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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논란 이후 자취 감췄나…해외 취업 논란까지, 국회가 다시 부른 이유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등 7개 기관 국정감사의 증인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이 명단에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포함됐습니다. 이용수 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과 김정배 전 상근 부회장,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번 재채택은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7월 북중미월드컵 직후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이 전 이사는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끝내 자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박항서 전 부회장,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 9명의 참고인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그날 국회의 출석 요구가 공론화 자리에 나와달라는 국민의 요구라며, 향후 국정감사 등에서 다시 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증인 채택으로 그 경고가 현실이 된 셈입니다.

홍명보호 조별리그 탈락과 감독 선임 논란의 출발점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 2패, 최종 3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이 전 이사에게 책임론이 집중됐습니다.

논란의 뿌리는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자 이 전 이사가 선임 작업을 넘겨받았는데, 공식 권한이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 전 이사는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불공정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청문회에서 조은희 의원은 선임 권한도 회의록도 없이 깜깜이 면접이 진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최종 후보 3명으로 압축한 뒤 순위 결정권을 위임받아 홍 감독을 1순위로 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의원들은 연봉 20억 원이 넘는 대표팀 감독을 빵집 면담으로 결정한 것은 불공정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심야 면담에 최영일 부회장이 동행했는데도 둘이서만 만났다고 증언해 위증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불출석과 캄보디아행, 비판이 커진 이유

월드컵 탈락 뒤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이 전 이사는 대국민 사과 없이 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했고, 축구계 안팎에서는 진상 규명을 피하려는 도피성 취업이라는 비판이 나왔죠. 이 전 이사 측은 “나가월드의 제안을 최종 수락한 시점이 체코전 승리 당일인 6월 12일이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해외 취업을 이유로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고, 미국 자택에서 입국해 청문회장에 선 홍 전 감독과 대비됐습니다.

월드컵 탈락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어디까지나 이것 또한 의혹뿐인데요. 청문회 이후에도 이 전 이사는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캄보디아와 국내를 오가며 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단 공식 SNS에 밝게 웃는 영상이 올라오자 분노한 팬들이 공식 유튜브 댓글창에서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항의했습니다.

입장 번복 논란과 이번 국정감사의 관전 포인트

최근에는 말 바꾸기 논란도 더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거쳐 중징계를 요구하자, 이 전 이사는 이달 초 서울고등법원에 소송참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 전 이사 측은 ‘정몽규 전 회장에게 홍 감독의 수락 의사를 전하자 “그럼 홍명보 감독으로 하세요”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김정배 전 부회장에게도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는데요. 선임 당시 “내가 홀로 주도했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던 입장이 2년 만에 달라진 것입니다. 21일 국정감사에서는 이 전 이사가 실제로 출석하는지, 선임 경위와 권한 문제, 위증 의혹, 입장 번복의 배경을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된 김정배 전 부회장과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의 답변이 이 전 이사의 주장과 맞아떨어지는지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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