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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산지 TCG ‘니지나나’ 12월 26일 발매…츠키노 미토·쿠즈하 스타터 덱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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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COLOR

일본 버추얼 스트리머 업계에서 소속 멤버를 소재로 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 양대 사무소 모두에서 상품화 단계에 들어섰다. 홀로라이브 운영사 커버(Cover)가 2024년 9월 자체 기획·개발한 ‘hololive OFFICIAL CARD GAME’을 부시로드(ブシロード)의 판매·운영 협력으로 출시한 데 이어, 니지산지(にじさんじ)도 완구 기업과 공동 개발한 전용 TCG의 발매일을 확정했다.

니지산지 운영사 애니컬러(ANYCOLOR)는 10월 7일, 토미카·프라레일로 알려진 일본 완구 기업 타카라토미(タカラトミー)와 공동 개발한 신작 TCG ‘NIJISANJI 7 Colors Card Game’을 12월 26일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타카라토미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니지산지의 첫 본격 TCG로 소개했다. 통칭은 ‘니지나나(にじなな)’로, TCG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7가지 색의 카드를 갖춰 무지개를 놓는다(7色のカードを揃えて虹をかける)’는 기본 규칙을 채택했다. 수록 카드는 모두 새로 그린 일러스트를 사용하며 대상 연령은 15세 이상이다.

1탄 상품은 구성이 완료돼 바로 대전할 수 있는 스타터 덱 4종과 부스터 팩, 카드 슬리브다. 스타터 덱은 츠키노 미토(月ノ美兎), 쿠즈하(葛葉), 사사키 사쿠(笹木咲), 카가미 하야토(加賀美ハヤト)의 4종으로 희망소매가는 각 1650엔(약 1만 4000원)이다. 덱마다 테마에 맞춘 고유 능력을 갖춰 서로 다른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고, 테마가 된 버추얼 스트리머뿐 아니라 그와 관계가 있는 다른 멤버의 카드도 함께 수록된다. 부스터 팩 ‘COLORS IGNITION 虹の幕開け’는 1팩 9장에 440엔(약 3700원), 12팩 들이 1박스는 5280엔(약 4만 4700원)이며, 스타터 덱에 없는 멤버와 특수 가공을 입힌 카드가 무작위로 들어 있다. 64장 들이 카드 슬리브 Vol.1은 카드백(메인), 카드백(컬러), 츠키노 미토, 켄모치 토야(剣持刀也)의 4종으로 각 1210엔(약 1만 200원)이다. 판매처는 니지산지 오피셜 스토어와 타카라토미 공식 쇼핑몰 ‘타카라토미 몰’, 전국 완구 전문점과 백화점·양판점 완구 매장, 온라인 스토어, TCG 전문점 등이며, 예약은 11월 27일 타카라토미 몰과 일부 온라인 쇼핑몰·점포에서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4일 애니컬러가 타카라토미와의 공동 시책으로 카드 게임 발매를 예고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에는 2027년 초(신춘) 발매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발표로 일정이 2026년 연말로 확정됐다. 정식 타이틀은 2026년 5월 17일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에서 열린 ‘니지산지 페스 2026(にじさんじフェス2026)’ 폐회식에서 공개됐고, 10월 2일에는 카드 우측 상단의 속성 표시와 카드 하단의 ‘#ゲーマー’, ‘#B級’ 같은 해시태그 텍스트가 담긴 개발 중 디자인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7일 정보 프로그램 방송을 예고했다. 니지산지는 앞서 타카라토미의 TCG ‘듀얼 마스터즈(デュエル・マスターズ)’와 게임 ‘DUEL MASTERS PLAY’S’와 협업한 바 있다.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발매 직후인 2027년 1월 16일과 17일 이틀간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東京・池袋サンシャインシティ)에서 출범 행사 ‘니지나나 스타트 세레모니(にじななスタートセレモニー)’가 개최되며, 게임 방법을 배우는 강습과 실제 대전이 가능한 배틀 이벤트가 마련된다.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되며, 향후 정보는 공식 X 계정 @NIJISANJI7CCG를 통해 안내된다.

일본 TCG 시장은 확장 국면이다. 일본완구협회(日本玩具協会)의 2025년도 완구 시장 규모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내 완구 시장은 1조 1664억엔(약 9조 87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90억엔 늘었고, 이 가운데 카드 게임·트레이딩 카드 부문이 전년 대비 359억엔 증가한 3384억엔(약 2조 8640억원)으로 2017년 이후 8년 연속 성장하며 전체 완구 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가격 구성은 홀로라이브 TCG와 사실상 같다. hololive OFFICIAL CARD GAME의 부스터 팩이 8장 들이 440엔, 12팩 박스 5280엔인 데 비해 니지나나는 같은 가격에 팩당 9장을 넣었다. 사업 구조는 다르다. 홀로라이브 TCG가 커버의 자체 기획·개발에 부시로드가 판매·운영을 맡는 형태라면, 니지나나는 듀얼 마스터즈를 보유한 완구 기업과의 공동 개발이다. 애니컬러의 2026년 4월기(2025년 5월~2026년 4월) 실적은 매출 556억 8100만엔(약 4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영업이익 201억 7200만엔(약 1707억원)으로 23.9% 늘었으며 성장을 이끈 영역은 굿즈 등 커머스였다. 회사는 2027년 4월기에 인건비 증가로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어드는 증수감익을 전망하고 있어, TCG는 이 커머스 축에 더해지는 새 상품군이 된다.

타카라토미와 애니컬러는 이번 상품군을 ‘제1탄’으로 표기했고, 1월 이케부쿠로 행사가 발매 이후 첫 오프라인 접점이 된다. 한국 등 해외 판매에 관한 안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버추얼 스트리머 IP가 굿즈와 라이브를 넘어 대전형 카드 게임으로 상품화되는 흐름이 홀로라이브에 이어 니지산지까지 확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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