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다시 정상 ‘암살자(들)’… 개천절 연휴에 달린 흥행 향방
시사위크 조회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개천절 연휴 성적이 향후 흥행 흐름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1일 5만5,0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2만1,963명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정상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4만9,832명을 모아 2위에 자리했다. 두 작품의 격차는 5,186명이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4만5,77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 나흘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을 이어갔다. 연휴 기간에만 140만7,636명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연휴 이후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졌고 일일 관객 수는 5만~7만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같은 기간 경쟁작들의 관객 수도 함께 감소해 이를 논란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반면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내용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뒤 정치권과 일부 단체까지 가세했고, 최근에는 출연 배우들을 향한 비판으로까지 번졌다.
이민호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도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일 오는 7일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해진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해진의 자택 인근에서 유해진과 ‘암살자(들)’ 제작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겠다며 신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신고서에는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집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기재됐다.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암살자(들)’은 다시 연휴를 맞는다. 평일 관객 수만으로는 논란이 흥행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번 연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 일별 박스오피스 | |
|---|---|
| 2026.10.02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