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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전술이죠?” 이영표, 답답한 이민성호 코너킥에 ‘너털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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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는 좋은데…” 이민성호 코너킥에서 드러난 뜻밖의 문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은 카타르전 4-1 승리에 이어 2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승점 6점을 쌓은 한국은 D조 1위 자리를 확정 지었고,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됩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은 화력은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토너먼트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 내용까지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는데요. 결과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이 없는 성적이지만, 중계를 맡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경기 내용에서 아쉬운 지점을 여러 차례 짚어냈습니다.

고전했던 전반전, 사우디 압박에 흔들린 빌드업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움직임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한 압박에 한국은 패스 연결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고,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첫 유효슈팅이 전반 22분이 되어서야 양민혁의 발끝에서 나왔을 정도로 공격 전개가 더뎠습니다. 오히려 사우디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엄지성과 이현주, 양민혁이 최전방 김명준을 지원하는 구조로 공격을 풀어가려 했지만, 상대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흔드는 장면은 많지 않았습니다. 측면에서 올라간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역습 기회에서도 마지막 패스가 어긋나며 흐름이 자꾸 끊겼습니다. 결국 한국은 이렇다 할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경기장 안팎에서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세트피스로 터진 결승골

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전이었습니다. 후반 22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정교한 프리킥을 신민하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세트피스 한 방으로 풀어낸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2분 만에 추가골까지 이어졌습니다.

배준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후속 공격에서 배현서가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명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습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넣은 한국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별다른 실점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골 모두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영표 위원이 짚은 세트피스 숙제,

8강 베트남전 관건은

경기 중계를 맡은 이영표 위원은 결과와 별개로 세트피스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신민하의 골이 나왔지만, 코너킥 상황에서는 사전에 준비된 움직임이나 패턴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 위원은 특정 신호를 주고받는 듯한 장면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전술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아쉬움 섞인 웃음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 여러 차례 코너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후반 15분에는 코너킥 이후 이승원을 거쳐 김명준의 헤더까지 이어졌지만 사우디 수비에 걷어내졌고,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후반 19분에는 김지수의 백헤더 시도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습니다. 위협적인 장면은 분명 있었지만, 반복적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뚜렷한 패턴은 눈에 띄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 위원은 “선수 구성 자체에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좋은 멤버를 보유한 만큼 더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조별리그를 2전 전승으로 마친 이민성호는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 돌입합니다. 8강에서 만날 베트남전에서는 좋은 선수 구성이 실제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U23대표팀 #한국축구 #이민성감독 #사우디전 #세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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