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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604편 몰렸다… ACFM, 아시아 영화 ‘연결’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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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이하 ACFM)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출품작이 처음으로 600편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프로젝트와 원천 IP·신기술·다큐멘터리 등 각 분야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첫 통합 ‘ACFM 어워드’도 성황리에 마쳤다.

ACFM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A에서 첫 통합 ‘ACFM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과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각 프로그램에서 이뤄지던 시상과 지원을 ‘ACFM 어워드’라는 하나의 체계로 묶은 것으로,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부산스토리마켓(Busan Story Market, 이하 BSM)·이노아시아·독스퀘어·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 등 총 17개 부문에 약 4억8,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제작·후반작업 지원, 해외 산업 행사 초청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 APM에는 48개국에서 604편이 몰렸다. 지난해 44개국 455편보다 149편 늘어난 규모로 3년 연속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새로 썼다. 2023년 399편, 2024년 441편, 지난해 455편에 이어 올해 처음 600편을 넘어섰다. 특히 아시아 지역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82편 늘어난 423편, 한국 작품은 58편 증가한 137편을 기록했다.

APM은 신인 감독과 프로듀서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과 연결해 왔다. 1998년 출범 이후 28년간 75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326편 이상이 영화로 완성됐다.

올해는 APM 공식 프로젝트 가운데 8편이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딧야 아흐메드 감독의 첫 장편 프로젝트 ‘금붕어’는 올해 ACF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으로 APM에 초청된 데 이어 큐시네마특별상과 콩짝스튜디오상, VIPO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트리베니 라이 감독의 ‘사소한 것들의 연대기(가제)’는 노르웨이사우스필름펀드상과 APM 부산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김진영 감독의 ‘괴물 용혜’가 칸타나픽처상, 박세영 감독의 ‘사랑의 위성’이 송원 어워드, 레자 라하디안 감독의 ‘카스파리나’가 CJ ENM 어워드를 각각 받았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지원도 이어졌다.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를 통해 후카다 코지 감독의 ‘다행이다.’에 6,000만원, 짜끄라완 닌탐롱 감독의 ‘리좀’과 부준펑 감독의 ‘트리니티’에 각각 4,000만원을 지원한다. 총 1억4,000만원 규모다.

원천 IP의 해외 진출 기회도 마련됐다. BSM 족자마켓 IP커넥션상에 선정된 클레이하우스의 ‘윗집부부’와 령스튜디오의 ‘일촌신청’은 인도네시아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JAFF IP 커넥션에 공식 초청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노아시아와 독스퀘어도 두 번째 해를 맞았다.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신기술을 다루는 이노아시아에는 45개사가 참여했고 단편 특별상영과 11개 세션에 누적 1,180명이 함께했다. 산업 관계자 투표로 선정하는 이노아시아 MPS상은 대만의 아이엠코어가 받았고, 루미크래프트와 리프로덕션은 AWS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다큐멘터리를 다루는 독스퀘어에서는 10개 세션과 3편의 특별상영이 진행돼 누적 906명이 참여했다. 올해 신설된 임팩트아시아어워드에는 마치항 감독의 ‘문 이즈 와칭 유’, 장민경 감독의 ‘파랑’, 양난·허페이윈 공동감독의 ‘레스트리스 페어웰’이 선정됐다. ‘레스트리스 페어웰’은 뉴스타파어워드까지 받으며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영덕 ACFM 위원장은 이번 시상을 두고 “이 프로젝트들이 보여준 가능성과 앞으로 세상에 나올 이야기들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ACFM의 어워드는 부산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카르타와 마닐라, 오슬로, 방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이 불리지 않은 분들에게도 이곳에서 나눈 대화와 만난 파트너들이 내일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수상자들과는 완성된 영화와 작품으로 다시 부산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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