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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새 방송 앱 ‘홀로라이브 라쿠’ 9월 하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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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홀로라이브프로덕션(hololive production)을 운영하는 커버(カバー)가 9월 7일 오후 8시 15분부터 방송한 신규 정보 프로그램 ‘hololive Next’에서 소속 탤런트용 방송 앱 ‘홀로라이브 라쿠(hololive raku, ホロライブ・楽)’를 공개했다. 도입 시점은 9월 하순으로 예고됐다. 회사가 내건 앱 테마는 “늘 하던 자택 방송이, 더 예쁘고 더 즐겁게”로, 스튜디오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진행하는 일상 방송의 영상 표현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기능은 세 갈래로 정리된다. 첫째는 화면 품질이다. 생일 기념 3D 라이브 등에서 축적한 빛과 질감 표현을 평상시 방송에 적용하고, 방송 내용과 기획에 맞춰 카메라 앵글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스튜디오 방송용으로, 또 메타버스 서비스 홀로어스(ホロアース)용으로 제작해 둔 고품질 스테이지와 아이템도 자택 방송에 그대로 끌어다 쓴다.

둘째는 탤런트의 표현이다. 커버의 자체 페이셜 표현 기술 holoEmotion을 지원해 표정 표현 폭을 넓혔고, 탤런트가 실제로 조작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패드의 움직임을 방송 화면 속 동작과 연동시키는 기능도 들어간다. 합방 기능도 손봐 여러 명이 주고받는 대화와 리액션을 더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셋째는 시청자 참여다. 유튜브 채팅과 연동되는 미니게임과 설문 기능을 넣어, 댓글 응원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 참여에 따라 방송 전개가 달라지도록 설계했다.

개발에는 탤런트도 참여했다. 홀로라이브 1호 멤버 토키노 소라(ときのそら)가 개발 초기부터 탤런트 측 창구로 참여해 시점 변경과 이펙트 관련 요청을 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실제 기능으로 구현됐다. 커버는 발표와 함께 실제 방송 화면을 담은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앱 도입은 프로덕션 리뉴얼의 한 축이다. 같은 발표에서 로고 교체와 브랜드 통합, 탤런트 비주얼 업데이트가 함께 예고됐다. 새 로고는 기존 로고의 홀로그램과 재생 버튼을 겹친 삼각형 형태와 파란색을 이어받았고, 발표 당일 공식 사이트를 시작으로 공식 숍과 라이브·이벤트, 굿즈에 순차 적용된다. 그동안 홀로라이브, 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 홀로라이브 English, hololive DEV_IS로 나뉘어 있던 브랜드는 하나의 hololive로 합쳐지며, 각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과 X 계정은 유지하되 앞으로는 언어별 계정으로 운용한다. 비주얼 업데이트 1호는 토키노 소라로, 발표 당일 밤 공개 라이브에서 새 모습을 선보였다. 공식 사이트는 발표 당일 기준 10주년까지 365일이 남았다고 안내했으며, 10주년은 2027년 9월 7일이다.

홀로라이브 라쿠는 커버가 접었던 메타버스 사업의 회수 경로에 해당한다. 커버는 2026년 5월 14일 2026년 3월기 결산 발표에서 홀로어스 서비스 종료를 알렸고, 서비스는 6월 28일 밤 문을 닫았다. 같은 자리에서 아바타 기술과 버추얼 라이브, 3D 모션 기술, 가상 공간 제어 기술 등 메타버스 영역의 개발 자산을 방송 콘텐츠를 비롯한 기존 사업으로 통합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자택 방송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신규 앱 개발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넉 달 전의 그 예고가 제품명과 도입 시점을 갖춘 형태다.

비용은 이미 치렀다. 커버의 2026년 3월기 매출은 493억 3,000만 엔으로 전기 대비 13.7% 늘었지만, 순이익은 30억 1,600만 엔에 그쳐 45.7% 줄었다. 홀로어스 소프트웨어 자산의 감손손실 약 32억 엔이 특별손실로 잡힌 영향이 컸다. 개발비를 장부에서 털어내는 대신, 그 과정에서 쌓인 기술은 일상 방송 쪽으로 옮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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