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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수 6명’ 사라지고 ‘韓선수 1명’만 살아남았다,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구단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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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명’ 몰락→’한국인 1명’ 생존…스코틀랜드 최고 명문팀에서 벌어진 뜻밖의 변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하던 일본 선수들이 이번 시즌 모두 사라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대 6명의 일본 선수가 한 팀에서 뛰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1군에 남은 일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지난 3일 셀틱에 일본인 선수가 0명이 된 상황을 두고 “한 시대가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셀틱은 하타테 이적으로 약 6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았으며, 하타테는 셀틱에서 4년 반 동안 191경기에 출전해 33골 31도움을 기록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앞서 공격수 야마다 신도 벨기에 프로리그 소속 우트헤버를레이 뢰번으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원칙적으로 야마다는 여전히 셀틱 소속 선수지만, 최소한 이번 시즌 셀틱 1군에서 뛸 일본 선수는 없는 셈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시작된 일본인 전성기

셀틱과 일본 축구의 인연은 오래됐습니다. 2000년대 셀틱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나카무라 슌스케는 일본 선수의 유럽 성공 사례를 만든 인물로 꼽힙니다. 미즈노 고키 역시 과거 셀틱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대거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이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2022시즌 셀틱 지휘봉을 잡은 뒤 일본 J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성공을 거둔 선수는 후루하시 교고였습니다. 후루하시는 입단 직후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어 2022년 1월에는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이데구치 요스케가 한꺼번에 합류했고, 2023년 1월에는 이와타 토모키와 고바야시 유키까지 영입되면서 한때 셀틱 1군에는 일본 선수가 무려 6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나무라 하야토와 야마다 신까지 셀틱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유럽 중위권 수준이지만 자금력은 준수했던 스코틀랜드 리그 입장에서, 실력 좋은 일본 선수들은 그야말로 효율적인 영입 자원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 선수들도 셀틱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는데, 오현규와 양현준, 권혁규가 대표적입니다.

차례로 팀을 떠난 일본 선수들

하지만 불과 몇 시즌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후루하시와 마에다가 먼저 셀틱을 떠났고, 이와타와 고바야시, 이데구치도 차례로 다른 팀을 찾아갔습니다. 이나무라 역시 팀을 떠났고, 올여름에는 야마다 신이 벨기에 리그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하타테마저 번리로 향하면서 새 시즌 셀틱 1군 일본 선수는 결국 0명이 됐습니다.

일본 팬들에게도 상당히 낯선 장면일텐데요.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쉬움과 감사가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대가 끝났다”, “이렇게나 많았는데 이제 한 명도 없다니 묘한 기분이다”, “많은 일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셀틱에 감사하다”는 반응과 함께, 좋은 기록과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위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떠난 자리,

양현준이 채우는 중

일본 선수들이 모두 빠진 지금,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한국의 양현준입니다. 공교롭게도 양현준은 일본 선수들이 모두 사라지는 시점에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양현준은 올 시즌 마틴 오닐 감독의 신뢰 속에 정규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열린 애버딘과의 홈경기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든 장면이었습니다. 이 골은 양현준의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의 첫 골이었고, 팀은 이날 3대0으로 완승하며 개막 이후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셀틱을 상징했던 일본 선수들이 모두 떠나간 시점에 한국 공격수 양현준의 존재감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묘한 대목입니다.

#셀틱 #양현준 #하타테레오 #야마다신 #번리 #스코틀랜드프리미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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