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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트리머 5인이 메이드로…’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 10월 스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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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lix
Accelix

인디 게임 개발사 엑셀릭스(Accelix)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콘(SCON)과 함께 개발한 경영 시뮬레이션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Maid Cafe Simulator)’가 오는 10월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표기된 출시 시점은 2026년 10월이며, 개발은 엑셀릭스와 스콘이 공동으로, 배급은 엑셀릭스가 맡는다.

게임에는 스콘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이오몽, 부쿠키, 미녕이데려오깨, 제갈금자, 모구구 5인이 메이드 캐릭터로 등장한다. 캐릭터마다 원본 방송인의 성격과 세계관을 3D 모델과 대사, 상호작용에 반영했다. 엑셀릭스는 외형만 빌려 오는 협업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의 중심에 버추얼 스트리머를 배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는 낮과 밤으로 나뉜다. 낮에는 주문 접수와 요리, 서빙, 재고 관리, 매장 확장 등 카페 운영 업무를 처리하고, 영업이 끝난 밤에는 메이드들과 대화하며 각자의 사연과 숨은 설정을 해금한다. 진상 손님이나 경쟁 카페의 방해 같은 돌발 상황도 배치됐다. 배경은 디지털 기술에 지쳐 감정이 메마른 사회이며, 사회적으로 배척받는 수인 메이드들과 폐업 직전의 카페를 되살려 업계 최고 등급인 ‘메슐랭 3스타’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5종이고, 음성은 한국어만 제공된다.

출시 전 지표도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에서 후원자 777명으로부터 목표액의 902%인 약 1억 3000만원을 모았고, 지난 6월 무료 데모 공개 이후 위시리스트는 약 1만 7000건까지 늘었다. 데모 누적 내려받기는 8618건, 실제 이용자는 4818명이며 중앙값 플레이타임은 59분이다. 공개 약 7주 뒤에도 일평균 활성 이용자 85명 수준을 유지했고, 이용자 평가는 전체 ‘긍정적’, 최근 ‘매우 긍정적’을 기록했다. 엑셀릭스 관계자는 “스콘과의 협업을 통해 버추얼 유튜버의 매력을 3D 공간에 충실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며 “남은 기간 데모 버전을 통해 수집한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경영 시뮬레이션의 깊이와 서브컬처 재미를 모두 잡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이드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은 올해 국내에서 이미 한 차례 시장 반응을 확인한 장르다. 스마일게이트가 배급하고 버거덕게임즈가 개발한 ‘폭풍의 메이드’는 텀블벅에서 약 700% 후원율을 기록한 뒤 지난 4월 24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두 작품 모두 크라우드펀딩으로 초기 수요를 확인하고 스팀으로 넘어가는 경로를 밟았으나,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는 도트 그래픽 대신 풀 3D를 택하고 실존 방송인 IP를 고정 캐릭터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갈라진다.

버추얼 IP와 게임을 묶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가디스오더’에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 멤버를 등장시킨 사례처럼, 그동안의 협업은 완성된 게임에 게스트 캐릭터를 얹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이번 작품은 5인 전원이 본편 캐릭터로 배치돼 IP가 기획 단계부터 게임 설계에 들어간 구조다. 데모 공개 7주 뒤에도 일평균 85명이 남았다는 수치는, 펀딩 시점의 관심이 일회성 팬덤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는지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된다.

한편 스팀은 2024년부터 개발사가 AI 생성 콘텐츠 사용 여부를 상점 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엑셀릭스는 다국어 현지화 보조와 일부 음식·조리 소품 제작에 AI 도구를 활용한 뒤 제작진이 직접 다듬었다고 공시했다.

관건은 팬덤 바깥의 구매층이다. 위시리스트 약 1만 7000건은 펀딩 후원자 777명의 20배를 넘는 규모다. 팬덤 기반 수요와 시뮬레이션 장르 이용자 수요가 각각 어느 정도로 갈리는지는 10월 정식 출시 이후 판매 지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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