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 배준호는 비싸다더니…” 韓 여성 구단주’의 뜻밖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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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배준호 대신 300억짜리 日 나카무라 선택했다 ‘뒤집힌 영입 전략’
올랭피크 리옹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예상 밖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당초 리옹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는 배준호(23·스토크 시티)였지만, 실제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26)였습니다.
리옹은 3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랭스로부터 나카무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 30일까지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고정 100만 유로에 최대 1900만 유로의 옵션이 붙어 총액 기준 최대 2000만 유로(약 315억원) 규모로 전해집니다. 향후 나카무라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매각 차익의 12.5%를 랭스가 가져가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호 영입이 최종 무산된 직후 나온 발표라 팬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카무라 게이토는 어떤 선수인가
나카무라는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프로 데뷔한 뒤 유럽 무대로 눈을 돌렸습니다. 네덜란드 트벤터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등을 임대로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2023년 여름 랭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프랑스 무대 적응기를 거친 나카무라는 2024~2025시즌 리그1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리그2로 내려간 이후에도 나카무라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나카무라의 존재감은 뚜렷합니다. 2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일본이 치른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2 무승부 상황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나카무라는 입단 소감을 통해 구단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로 뛰게 된 것이 뜻깊다며,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배준호 영입은 왜 무산됐나
리옹이 나카무라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에는 배준호를 둘러싼 협상 결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준호 역시 리옹행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스토크 시티가 요구한 이적료 수준을 리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구단 간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특히 리옹은 스토크 시티가 제시한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며 영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협상 철회 직후 리옹이 보인 행보입니다. 배준호의 이적료에는 지갑을 닫았던 리옹이 타깃을 나카무라로 선회한 뒤에는 옵션 포함 최대 2000만 유로에 이르는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두 협상을 나란히 놓고 보면 리옹의 선수 평가 기준이나 우선순위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적시장 종료 직전 나카무라와 계약이 성사되면서,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에 남아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리옹의 새 주인, 미셸 강이 그리는 그림
리그1에서 2001년부터 7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명문 리옹은 현재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구단주로 이끌고 있습니다. 미셸 강은 포브스가 추정한 자산 12억 달러(약 1조 7800억원) 규모의 사업가로, 여자축구 구단 투자로도 잘 알려져 있어 여자 축구계의 만수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나카무라 영입이 미셸 강 체제 아래 리옹의 이적시장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강등과 재정 규정 위반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온 리옹이 실리와 확실성을 우선하는 선수 영입 기조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카무라가 새 시즌 리옹의 공격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배준호의 향후 행보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계속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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