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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못 채웠다” 고우석 결국 LG 복귀…연봉 5억인데 실제 받는 돈은

올빼미기자 조회수  


고우석이 결국 돌아왔습니다.

목적지는 새로운 팀도 아닌 친정팀 LG 트윈스.

3년 가까이 미국에서 버텼고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리그 마운드까지 밟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숫자 하나가 남았습니다.

43일.

메이저리그 연금 수령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타임을 끝내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LG가 고우석에게 제시한 숫자는 또 있습니다.

연봉 5억원.

하지만 고우석이 올해 실제로 받게 되는 돈은

5억원 전부가 아닙니다.

결국 다시 LG였다

LG는 2일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우석이 LG 유니폼을 입는 건 2023시즌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고우석 역시 복귀 소감을 밝혔는데요.

한국에 있을 때뿐 아니라 미국에 있을 때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남은 시즌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결국 길었던 미국 생활의 끝에서

다시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팀으로 돌아온 겁니다.

연봉 5억, 그런데 올해 받는 건

1억5000만원

계약 규모만 보면 고우석의 연봉은 5억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고우석이 시즌 개막부터 LG에서 뛰었던 게 아니죠.

시즌 도중인 9월에 복귀했기 때문에 올해는 연봉 5억원을 전부 받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시즌 3개월분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5억원 계약인데 올해 수령액은 1억5000만원.

숫자만 보면 조금 이상해 보이지만 시즌 중간에 합류하면서 발생한 차이입니다. 그리고 고우석에게는

돈보다 조금 더 아쉬울 수 있는 숫자도 남았습니다.

미국까지 갔는데 ‘43일’을 못 채웠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에 도전했죠. 하지만 시작부터 생각처럼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고전하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이후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쳐

미네소타까지 여러 팀을 옮겨 다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3년을 기다렸는데 빅리그 생활은 11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그곳에서 버틴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고우석은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성적은 4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9.00.

WHIP 역시 2.50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빅리그 생활은 11일 만에 다시 멈췄습니다.

고우석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트리플A에서도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경기 중 글러브 이물질 문제로 퇴장당하고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는 악재도 겹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말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지명할당하면서

결국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결국 놓친 메이저리그 ‘평생연금’

고우석은 바라던 메이저리그 데뷔 자체는 이뤘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문턱은 넘지 못했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연금 수령 자격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소 43일의 서비스타임을 채워야

은퇴 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자격이 생깁니다.

하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머문 기간이 짧아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미국에서 도전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마운드까지 밟았지만, 43일이라는 기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도전이 실패뿐이었을까

그런데 고우석의 미국 생활을 단순히

실패라고만 정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7경기에서 41⅓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

이 활약을 발판으로

결국 미네소타 40인 로스터에 들어갔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빅리그에 정착하지는 못했지만

3년 동안 미국 야구를 직접 경험한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LG도 바로 그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LG는 왜 지금 고우석을 데려왔나

현재 LG에 고우석은 상당히 필요한 카드입니다.

고우석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KBO 통산 354경기 13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까지 차지했고,

2023년에는 LG가 무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도 함께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던 투수가

바로 고우석이었습니다.

LG 입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새 얼굴이 아니라

팀도 알고, 리그도 알고,

큰 경기까지 경험해본 투수가 돌아온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있습니다.

돌아왔다고 바로 ‘마무리’는 아니다

고우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직은

당연히 마무리투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곧바로 9회 마무리로 고정하기보다는

미국에서 경험한 것처럼

최대 2이닝까지 책임지는 불펜 카드로

활용하는 구상을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얻은 경험을

LG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오히려 중요해진 셈입니다.

특히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긴 적응 기간을 주기도 어렵습니다.

고우석에게도

곧바로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 아쉬운 건 가을야구다

LG가 고우석을 영입했지만 올해는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선수 등록 시한 때문에 고우석은 올해 LG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결국 고우석이 힘을 보탤 수 있는 건

남아 있는 정규시즌 27경기입니다.

그래서 LG 입장에서는

지금부터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합니다.

남은 정규시즌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바로 그 과정에 고우석을 투입하는 겁니다.

연금은 놓쳤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3년 가까운 미국 도전. 메이저리그 4경기.

평균자책점 9.00.

연금 자격을 위한 43일 서비스타임은 결국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LG에서는

1년 연봉 5억원.

올해 실제 수령액은 잔여 시즌 몫인 1억5000만원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아쉬운 미국 도전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실제로 밟았고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1.96까지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우석은 아직 1998년생입니다.

미국 도전은 일단 멈췄지만

야구 인생 자체가 끝난 건 아니죠.

3년 전 LG를 떠날 때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던 마무리투수였습니다.

그리고 3년 뒤,

고우석은 미국에서의 수많은 경험과 아쉬움을 안고

다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잠실 마운드로 돌아옵니다.

과연 고우석의 3년은

‘실패한 미국 도전’으로 남게 될까요.

아니면 LG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필요했던

긴 우회로였을까요.

이제 답은 다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고우석 #LG트윈스 #고우석LG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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