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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차 톱배우 현빈이 ‘틈만나면’에서 인지도 굴욕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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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데뷔 24년 차에 뜻밖의 ‘인지도 굴욕’을 맛봤다.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였지만, 길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는 유재석과 후배 배우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 아저씨’가 되고 말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나면,」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현빈과 우도환이 ‘틈 친구’로 출연해 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안양을 찾았다. 특히 2003년 데뷔한 현빈에게 이번 출연은 데뷔 23년 만의 첫 버라이어티 예능 도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SBS 예능 「틈만나면,」 방송 캡처

이날 예상치 못한 장면은 네 사람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벌어졌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린이들이 먼저 유재석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것. 이어 우도환을 알아본 아이들은 놀라움을 드러냈고, 유연석 역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던 배우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아이들은 세 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어 했다. 문제는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필요했다는 점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던 아이들이 선택한 사람은 다름 아닌 현빈이었다. 자신만 알아보지 못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건네자 현빈 역시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연석은 황당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며 “저 형 엄청 유명한 배우인데”라고 현빈을 소개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반응은 더욱 강력했다. “그래요?”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한 것. 결국 현빈은 별다른 내색 없이 휴대전화를 받아 유재석, 유연석, 우도환과 어린이들의 기념사진을 직접 촬영해 주며 ‘톱스타 사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003년 KBS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한 현빈은 이후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사랑의 불시착」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영화 「공조」 시리즈를 비롯해 「협상」 「교섭」 「하얼빈」 등 스크린에서도 꾸준히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런 현빈이 어린 세대에게만큼은 유재석과 우도환, 유연석에게 밀리는 뜻밖의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인지도 굴욕과 별개로 이날 현빈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예능감도 제대로 보여줬다. 미션마다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며 제작진과 협상을 벌이는가 하면, 실패가 이어지자 “도전이라는 말이 너무 싫다”며 괴로워했다. 유재석조차 게임에 몰입한 현빈을 보고 “빈이가 욱하는 거 처음 본다”고 놀랐을 정도였다.

작품 속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과 달리 게임 앞에서 손을 떨고, 어린이들에게 굴욕 아닌 굴욕까지 당한 현빈. 데뷔 후 처음 도전한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톱스타의 체면은 잠시 내려놓았지만, 오히려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인간적인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출연이 됐다.

틈만나면, 예능2024SBS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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