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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9월 모션캡처 스튜디오 4곳 확대…버추얼 제작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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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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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트리머가 3D 아바타로 콘서트나 댄스 콘텐츠를 만들려면 광학식 모션 캡처가 사실상 필수 공정으로 꼽힌다. 다만 카메라 수십 대를 갖춘 전용 스튜디오와 이를 다룰 인력이 함께 필요해,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개인 창작자에게는 비용이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2026년 글로벌 3D 모션 캡처 시장 규모를 약 3억 1,900만 달러(약 4,560억 원)로 추산한다.

SOOP은 오는 9월부터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지원 프로그램을 기존 1곳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4곳으로 늘린다고 3일 밝혔다. 운영 거점이 네 곳으로 늘면서 스트리머는 자신의 활동 지역과 촬영 일정에 맞춰 시설을 고를 수 있다.

지원 범위는 공간 대여에 그치지 않는다. SOOP은 광학식 모션 캡처 슈트와 촬영 장비를 함께 제공하고, 촬영을 진행할 전문 오퍼레이터도 배치한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필요에 따라 데이터 원본까지 넘겨 편집이나 2차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는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받으며, 신청일 기준 다음 달 진행 예정인 콘텐츠가 대상이다. VRM이나 FBX 같은 3D 휴머노이드 포맷 아바타를 보유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제출한 콘텐츠 기획서를 내부 심사해 지원 대상을 정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시점은 2024년이다. 당시에는 스튜디오 한 곳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형태였으나, 이번에 지역과 운영 규모를 함께 키우면서 상시 지원책에 가까운 구조로 바뀐다. SOOP은 이와 별개로 웰컴 버추얼, 버추얼 메이크오버 등 신규 진입자와 기존 스트리머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는 SOOP이 직전에 공개한 실적 흐름과 맞물린다. SOOP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1,038억 원,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57.9% 줄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912억 원으로 5% 늘었고, 중계권료 등 지급수수료와 함께 스트리머 지원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이 후퇴한 국면에서도 창작자 인프라 투자는 되레 늘린 셈이다. 이민원 SOOP 대표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신규 스트리머와 이용자 유입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비 가격대의 양극화도 플랫폼이 설비를 직접 떠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 소니(ソニー)의 관성식 모션 캡처 기기 모코피(mocopi)는 450달러(약 64만 원) 선, 덴마크 로코코(Rokoko)의 스마트슈트 프로 II는 2,000달러대(약 300만 원 안팎)로 개인 창작자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반면 정밀도가 요구되는 광학식 설비는 전용 공간과 다중 카메라 구성이 전제되는 탓에 개인이 구축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다. 같은 기관은 글로벌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 규모를 2026년 31억 3,000만 달러(약 4조 4,700억 원), 2031년 49억 4,000만 달러로 전망하며 접근성이 높아진 모션 캡처 장비를 성장 동력의 하나로 지목했다.

플랫폼이 제작 설비를 부담하는 방식은 창작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 안에 묶어두는 효과를 낸다. SOOP은 앞으로도 제작 인프라와 콘텐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버추얼 스트리머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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