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웹툰 ‘도굴왕: 엔드라인’ OST ‘Unbound’ 발매… 민트 팡톰 피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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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액션 판타지 지식재산권(IP) ‘도굴왕’이 음악으로 세계관을 넓혔다. 후속 웹툰 ‘도굴왕: 엔드라인’의 OST ‘Unbound’가 지난 14일 오후 1시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보컬은 버추얼 아티스트 헤비(Hebi)가 맡았고, 글로벌 버추얼 스트리머 민트 팡톰(Mint Fantôme)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음원은 ‘Unbound’와 인스트루멘털 버전 등 2개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뮤직비디오는 헤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함께 공개됐다.
‘도굴왕: 엔드라인’은 국내 누적 조회수 4억 회, 글로벌 7억 회를 기록한 웹툰 ‘도굴왕’의 후속작으로, 세상을 구한 주인공 서주헌이 여러 세계선을 넘나들며 인류를 위협하는 유물의 음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이달 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웹소설이 다음 날인 6일 공개됐으며, 원작 기반 애니메이션 ‘도굴왕’도 9일부터 국내 방영에 들어가는 등 7월 한 달 사이 IP 확장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OST까지 더해졌다.
‘Unbound’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나아가는 주인공의 의지를 빠른 템포와 묵직한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어둡게 출발한 곡은 후반부로 갈수록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스트링과 키보드 편곡이 작품 속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는 몰입감을 만든다. “다시 일어나 멈추지 않아”, “어떤 시련도 어떤 심연도 찬란한 내 서막일 테니” 등의 가사는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헤비는 절제된 도입부에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다 후반부 강한 록 보컬로 전환하며 곡의 감정선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민트 팡톰이 영어 파트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더해 국내외 리스너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완성했다. 민트 팡톰은 2020년 데뷔한 독립 버추얼 스트리머로, 2021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4년 복귀해 영어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Densetsu.EXE 멤버로도 데뷔했다.
헤비는 쓰리와이코프레이션(3Y Corporation)이 전개하는 버추얼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2025년 4월 미니 1집 ‘Chroma’로 정식 데뷔한 뒤 같은 해 10월 미니 2집 ‘Human Eclipse’, 올해 1월 디지털 싱글 ‘Become’을 발표하며 오리지널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해외 버추얼 아티스트와의 OST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모바일 게임 ‘가디스오더’ OST ‘기억예보’에서 일본 홀로라이브(hololive)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시라카미 후부키(白上フブキ)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국경을 넘는 협업이 헤비 활동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웹툰 OST는 최근 배경음악을 넘어 작품의 세계관과 팬덤을 확장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 애니메이션에 음악까지 한 달 사이 맞물려 공개되면서 ‘도굴왕’ IP는 콘텐츠 전 영역으로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으며, ‘Unbound’는 그 흐름 속에서 작품과 리스너를 잇는 접점 역할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