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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윤회’ 발매…한국 설화 세계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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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마운드미디어 그림프로덕션
사진제공 마운드미디어 그림프로덕션

한국 전통 설화를 세계관으로 끌어온 버추얼 아이돌이 신곡으로 서사를 이어간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입혀 음악과 영상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국내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그림프로덕션(GRIM Production) 소속 4인조 버추얼 아이돌 사령화(四靈花)가 25일 낮 12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윤회’를 발매했다. 신곡은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룹 고유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네 정령이 시간의 흐름을 거쳐 다시 팬들 앞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회’라는 제목은 반복되는 순환을 핵심 개념으로 삼았다. 물의 순환과 계절의 변화를 주요 소재로 끌어와 이슬, 비, 바다, 구름, 눈, 얼음 같은 이미지로 세계관을 표현했다. 멤버별 콘셉트도 계절과 물의 형태에 맞춰 설정됐다. 청목은 봄의 안개와 이슬, 비화는 여름과 바다, 매화린은 가을의 구름과 하늘, 백희는 겨울의 눈과 얼음을 각각 상징한다.

사진제공 마운드미디어 그림프로덕션
사진제공 마운드미디어 그림프로덕션

발매 사흘 전인 22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물결과 물방울, 전통 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와 한복 실루엣이 등장했다. 영상은 계절과 물의 순환이라는 앨범의 핵심 콘셉트를 압축해 담았다.

사령화는 그림프로덕션이 위시스(WISHes)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산정령 청목(淸木), 도깨비 비화(飛火), 매화정령 매화린(梅花麟), 처녀귀신 백희(白姬)라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존재들을 캐릭터의 토대로 삼았다. 본지가 지난해 11월 보도한 데뷔 싱글 ‘미로(迷路)’가 전통 설화 세계관을 처음 제시했다면, 이번 ‘윤회’는 물의 순환과 계절이라는 자연의 흐름을 더해 세계관을 한층 확장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국내 버추얼 아이돌 그룹들이 고유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사령화는 한국적 설화를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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