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는데 뒤집었다” 최두호 미친 역전승…10년 만의 UFC 3연승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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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이터 복수 성공” 최두호…현지 해설도 흥분한 이유
1년 5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옥타곤에 돌아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선수가 화끈한 KO 승리로 자신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이벤트에서 최두호 선수는 브라질의 강자 다니엘 산토스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두 선수의 인연은 작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최두호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경기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최두호 선수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던 후배 유주상 선수가 산토스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결국 돌고 돌아 만난 ‘원조’ 슈퍼보이가 산토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후배의 복수까지 성공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정찬성 세컨드와 함께 만든 역전의 발판
경기 초반의 흐름은 예상보다 훨씬 고전적인 양상이었는데요. 산토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바디 킥과 날카로운 오버핸드 훅을 휘두르며 최두호 선수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특히 산토스의 정교한 어퍼컷이 최두호 선수의 턱에 여러 차례 꽂히며 1라운드 중반에는 실신 위기에 몰릴 정도로 누적 데미지가 상당했습니다. 실제로 1라운드 유효타 숫자가 22대 58로 크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휴식 시간 동안 세컨드로 나선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냉철한 지시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2라운드에 들어선 최두호 선수는 풋워크를 가볍게 살리며 거리 조절에 성공했고, 초반에 과도하게 힘을 쏟아부은 산토스의 체력 저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의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지옥의 바디 샷과 파운딩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최두호 선수의 정교한 펀치 연타와 전략적인 바디 공략이었습니다. 산토스를 옥타곤 철장 구석으로 몰아넣은 최두호 선수는 안면에 날카로운 잽을 섞어 시선을 분산시킨 뒤, 비어있는 산토스의 복부에 묵직한 바디 샷을 연달아 꽂아넣었습니다. 이정영 선수와 유주상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한국 선수 킬러’를 자처했던 산토스였지만, 최두호 선수의 강력한 복부 타격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복부에 데미지를 입고 쓰러진 산토스를 향해 최두호 선수의 자비 없는 파운딩이 쏟아지자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승리는 산토스가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이어오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림과 동시에 최두호 선수의 클래스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한 순간이었습니다.
10년 만에 달성한 3연승의 쾌거
이번 KO 승리로 최두호 선수는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UFC 3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데뷔 직후 3연승을 달리며 전 세계 격투 팬들을 매료시켰던 그는 이후 연패와 군 복무,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긴 정체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정찬성 선수와 본격적인 호흡을 맞추며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고,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꺾은 데 이어 이번 산토스전까지 승리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비겼던 카일 넬슨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당당히 페더급 랭킹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는 위기관리 능력과 여전한 타격 감각을 보여준 최두호 선수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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