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국 참았던 쓴소리 꺼냈다…“유럽 1부 한국 선수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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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뼈 있는 한마디…“더 좋은 선수 만들고 도전해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이자 유럽 진출의 선구자인 박지성이 최근 한국 축구의 현실에 대해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유럽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의 자취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그는 현재의 상황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였는데요.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마인츠의 이재성 등 핵심 자원들이 여전히 최상위 레벨에 있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선수층의 두께가 얇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죠.
손흥민의 MLS 이적과
황희찬의 강등이 불러온 후폭풍
가장 큰 충격은 역시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던 거물급 선수들의 부재와 부진인데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던 손흥민 선수는 지난해 여름 미국프로축구(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며 긴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황희찬 선수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뛸 한국인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처했습니다.
박지성 시절부터 기성용, 이청용 등을 거쳐 손흥민까지 이어져 온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계보가 끊길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팬들에게는 익숙했던 주말 밤의 EPL 중계가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부리그에 쏠린 기대주들과
불투명한 1군 진입의 벽
현재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어린 선수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배준호와 엄지성 같은 국가대표팀의 미래 자원들이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민혁, 윤도영, 김지수 등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계약하거나 임대를 떠나 기회를 엿보고 있죠. 하지만 박지성이 지적했듯이 2부리그에서 뛰는 것과 경쟁력이 높은 유럽 1부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 유망주들이 다음 시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박승수와 같은 U-21 팀 소속 선수들 역시 성인 무대로의 연착륙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당분간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의 한국 선수를 보는 것은 어려울 능성이 높습니다.
박지성이 제시한 한국 축구의 과제
박지성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결국 육성과 도전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더 좋은 선수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많은 선수가 유럽 무대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단순히 한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럽 1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함께 자리한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가 없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으며 각 리그마다의 가치가 있다”고 위로했지만, 현재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시금 유럽 중심부로 진출하려는 도전 정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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