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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안소희, ‘은퇴 선언’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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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안소희, ‘은퇴 선언’한 진짜 이유?

2007년 대한민국을 ‘텔미(Tell Me)’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그룹 원더걸스를 기억하시나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주역 멤버 바로 안소희(34)가 이제는 은퇴를 마음먹었다고 하는데요. 안소희는 최근 방송인 기안84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제 노래 안 해”… 배우 안소희의 선언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한 안소희는 기안84와의 대화 도중 향후 가수 활동 계획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기안84가 원더걸스 시절을 언급하며 다시 노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안소희는 “이제 전향해서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소희는 무대에 서는 즐거움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후회되거나 아쉽지는 않지만, 콘서트나 음악 방송 무대의 맛이 그리울 때가 있긴 하다”고 고백했는데요. 그 대신 대본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가수로서의 복귀보다는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죠.

연극 ‘그때도 오늘2’… 1인 4역으로 증명한 연기력

안소희가 가수 활동의 미련을 버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마친 연극 ‘그때도 오늘2’에서의 강렬한 경험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안소희는 이번 작품이 2인 극이자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체력적·감정적 소모가 극심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한 작품 안에서 4개의 에피소드, 4명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1인 4역’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그는 가수의 무대와 연극 무대의 에너지가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수 무대가 폭발적이라면, 연극은 관객들의 조용하고 강한 집중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이 자신을 배우로서 성장하게 만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부산행’에서 ‘대치동 스캔들’까지

안소희의 배우 전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룹 탈퇴 이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대중에게 배우로서의 각인을 시도해왔습니다. 천만 영화 ‘부산행’을 비롯해 ‘대치동 스캔들’, ‘싱글라이더’ 등 영화 작업은 물론, 드라마 ‘하트투하트’, ‘미씽: 그들이 있었다 2’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습니다. 특히 재작년부터 시작한 연극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오며, 현장의 라이브 한 연기 호흡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지우고

안소희는 데뷔와 동시에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스타죠. ‘어머나’ 한 마디로 시대를 풍미했던 그가 노래하는 것을 내려놓기까지는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최근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이른바 ‘연기돌’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안소희는 양다리를 걸치기보다 한 우물을 파는 쪽을 선택했는데요.

물론 대중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소희의 모습을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밝힌 대로 “후회는 없다”는 단호한 태도는 배우 안소희로서의 연극 무대를 기대하게 합니다. 지난가을부터 오로지 연극에만 매진해온 그가 버킷리스트인 ‘유럽 한 달 살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어떤 성숙한 연기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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