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사진 합본_제공 라이브(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3/CP-2022-0008/image-00b40647-da6c-4c3a-8d08-654959025f5a.jpeg)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앵콜 공연으로 돌아와 대학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17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6월 7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앞서 예술의전당 공연의 흥행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이번 무대는 개막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작품의 지속적인 흥행력을 입증했다.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이 활동했던 문학 동인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미스터리한 인물 히카루를 중심으로 예술과 사랑, 동경이 교차하는 서사를 그린다.
이번 앵콜 공연은 10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연출이 특징이다. 조명과 그림자를 활용한 세련된 무대 미장센과 인물의 심리를 반영한 안무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별이 반짝이는 시간’, ‘해진의 편지’, ‘내가 죽었을 때’ 등 주요 넘버는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작품 특유의 문학적 감성을 극대화한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히카루 생일 파티’, ‘편지의 전달자’ 이벤트, ‘해진의 편지’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서사를 현실로 확장하며 관객 경험을 강화했다. 공연장 내 ‘명일일보 편집실’ 팝업존은 관객이 직접 편지를 작성하고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김해진 역에는 강필석, 김재범, 김경수, 이규형이 출연하며, 정세훈 역에는 문태유, 문성일, 윤소호, 홍기범이 무대에 오른다. 히카루 역에는 소정화, 강혜인, 이봄소리, 허윤슬이 참여해 각기 다른 해석을 선보인다.
2016년 초연 이후 ‘팬레터’는 탄탄한 서사와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 진출과 영국 런던 쇼케이스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K-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공연계에서는 이번 앵콜 공연이 작품의 10년 역사를 집약한 무대로,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