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1주기 헌정 영상 논란, 블루브라운 레코드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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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1주기 헌정 영상 논란, 블루브라운 레코드 입장은?
대한민국 R&B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주기가 되었습니다.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염원이 모여 온라인상에서는 특별한 헌정 영상이 공개됐지만, 뜻하지 않은 ‘노이즈’가 발생하며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고인의 음악적 가치를 기리자는 순수한 의도와 신인 마케팅이라는 의구심 사이, 그 뜨거웠던 논란의 전말과 고 휘성이 남긴 마지막 발자취를 짚어봤습니다.
“벌써 1주기인데…” 헌정 영상에 쏟아진 엇갈린 시선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에는 휘성의 ‘킬링 보이스’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직접 출연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영상은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가수 베이빌론과 데뷔를 앞둔 신예 아인이 출연해 ‘안 되나요’, ‘With Me’, ‘사랑 그 몹쓸 병’ 등 휘성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는데요. 영상 말미, 두 사람이 침묵 속에 화면을 응시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장면은 많은 팬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걸그룹 멤버가 헌정 영상에 출연한 것을 두고 “신인 홍보를 위해 고인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상업적 마케팅 냄새가 난다”는 날 선 지적이 이어진 것입니다.
“홍보 목적 NO, 휘성 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인연”
논란이 확산되자 신생 기획사 블루브라운 레코드 측은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소속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블루브라운 레코드는 애초에 고 휘성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명상우 대표가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설립한 레이블이라는 점인데요.
소속사는 “걸그룹 론칭 소식과 함께 휘성 님을 언급한 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레이블의 뿌리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에 대한 예우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생전 휘성이 먼저 제안했던 것이며, 고인이 추구했던 음악적 가치와 아티스트 제작 방향을 명상우 대표가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R&B의 교과서’ 휘성… 우리가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휘성은 2002년 ‘안 되나요’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휘성 스타일’의 발성을 유행시켰는데요. 그는 소울풀한 창법을 한국 대중가요에 완벽하게 이식했습니다. 보컬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하며 거미, 빅마마, 윤하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가요계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3월 10일,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그의 비보는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가 남긴 빈자리는 여전히 팬들에게 커다란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남긴 꿈, ‘블루브라운’은 지켜낼 수 있을까
논란의 중심에 선 블루브라운 레코드의 명상우 대표는 에이티즈, 엔하이픈, 아일릿 등 K팝 대표 그룹들의 브랜딩을 이끌어온 베테랑 디렉터입니다. 그와 휘성이 손을 잡고 막 첫발을 떼려는 찰나에 겪은 이번 성장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고인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헌정 영상으로 시작된 관심이 향후 론칭할 걸그룹과 레이블의 음악색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어할지, 혹은 독이 될지는 결국 이들이 내놓을 결과물의 ‘진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노래는 남고, 가수는 영원하다”
1주기를 맞아 공개된 영상에서 베이빌론과 아인이 부른 노래들은 여전히 세련됐고 가슴을 울렸습니다. “벌써 1주기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팬들의 댓글처럼, 휘성은 몸은 떠났으되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는데요. 헌정 영상을 둘러싼 잡음은 역설적으로 휘성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여전히 얼마나 그리운 존재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루브라운 레코드가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공표한 만큼, 이들이 보여줄 행보가 ‘마케팅’이라는 오명을 씻고 나아가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하 블루 브라운 레코드 입장 전문입니다.
최근 블루브라운레코드의 걸그룹 론칭 소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블루브라운 레코드는 故 휘성 님과 명상우 대표가 함께 뜻을 모아 시작한 레이블입니다. 이 회사는 명상우 대표가 단독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음악과 아티스트 제작에 대한 두 사람의 공통된 비전 속에서 휘성 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저희가 걸그룹 론칭 소식을 알리는 과정에서 휘성 님을 언급한 것은 홍보 목적이 아니라, 레이블의 시작과 방향을 함께 만들어 주신 분에 대한 존중과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인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그 뜻과 출발점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블루브라운 레코드는 휘성 님이 생전에 이야기했던 음악과 아티스트 제작에 대한 가치와 방향을 존중하며, 명상우 대표를 중심으로 그 뜻을 조심스럽게 이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고인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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