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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아버지·청소일 어머니”…반지하 살던 소녀, 지금은 톱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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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인생 위해 전 재산 걸었다” , 부모님이 광주 집 정리하고 상경까지

지금은 드라마 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박신혜 씨지만, 시작은 광주에서 자라던 아주 평범한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유독 눈에 띄는 미모 덕분에 주변에서 캐스팅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박신혜 씨는 연예인을 꿈꾸던 아이가 전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찾아옵니다. 바로 가수 이승환 씨의 뮤직비디오 공개 오디션 소식이었는데요. 평소 그녀를 눈여겨보던 교회 선생님께서 가볍게 권유한 “한번 나가보는 게 어떻겠니?”라는 한마디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시 가계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기에 어린 딸을 홀로 서울로 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니?”라며 어린 딸을 달랬지만, 박신혜 씨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라는 열두 살 소녀의 단호한 한마디에 부모님은 결국 큰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딸의 꿈을 위해 정든 고향 광주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온 가족이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은 것입니다.

화려함 뒤에 가려진 고단했던 서울살이

큰 꿈을 품고 올라온 서울이었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네 식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잡은 곳은 햇볕조차 잘 들지 않는 좁은 반지하 방이었습니다.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상경한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곧바로 택시 운전대를 잡으셨고, 어머니 역시 학교 급식 배식과 청소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셨습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화려한 아역 스타의 삶과는 거리가 먼,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의 연속이었던 셈인데요.

박신혜 씨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디션 현장이나 연습실에서도 늘 예의 바른 태도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태도가 남달랐다”, “항상 먼저 인사하고 성실했다”는 미담은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반지하 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견뎌온 시간이 만들어낸 단단한 인성이었습니다.

‘천국의 계단’ 아역에서 주연 배우까지

2003년 이승환 씨의 ‘꽃’ 뮤직비디오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그녀는, 곧이어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씨의 아역인 한정서 역을 맡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게 됐는데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감정 연기와 맑은 눈망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새아빠는 스물아홉’,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히트를 기록하며 아역 출신 배우가 겪는다는 슬럼프 없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그녀만의 전매특허인 섬세한 감정선과 눈빛 연기는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선물했습니다. 화려한 스타성 뒤에 숨겨진 단단한 연기 내공은 결국 그 힘든 시절을 함께 버텨온 가족들의 사랑과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의 용기가 만들어낸 기적

딸의 재능을 믿고 모든 것을 걸었던 부모님,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어린 배우. 만약 그때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라며 안주했다면 우리는 오늘날의 박신혜 씨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반지하 생활이 있었기에 지금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신혜 씨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신혜 씨는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변함없는 미모와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복귀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촬영장에서 가장 먼저 인사하고 주변을 챙기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다양한 모습을 연기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박신혜 이슈는 여기까지 전해드립니다.

현직 기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변화와 흐름을 담았습니다. 흥미로웠다면 이웃으로 연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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