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사라진 그녀, ‘소속사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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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사라진 그녀, ‘소속사 충격 폭로’
화려한 조명 아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걸그룹 리더가 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무대 위 마이크가 아닌, 생존을 위한 마이크를 잡았는데요. 지난 2019년 걸그룹 ‘러스티(LUSTY)’의 리더 하린으로 데뷔했던 송채아(30)가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소속사의 만행과 처절했던 홀로서기 과정을 폭로했습니다.
“해외 팬 소통인 줄 알았는데…” 돈 벌어오는 기계가 된 아이돌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를 통해 공개된 송채아의 인터뷰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정산 문제와 부당한 대우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송채아의 주장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전면 취소되자 소속사 대표는 리더였던 그녀와 멤버 한 명에게 인터넷 방송 출연을 강요했는데요. 처음엔 “해외 팬과의 소통 창구”라고 설득했으나, 실상은 노골적인 수익 창출 압박이었습니다.
그녀는 “대표에게 예쁨 받고 싶은 마음에 시키는 대로 다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수익을 안겨줬으나, 계약서상 명시된 7 대 3의 수익 배분은 지켜지지 않았는데요. 처음 두 달간 100만 원, 50만 원씩 주어지던 정산금은 이내 ‘0원’이 되었고, 돌아온 것은 “너희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는 모욕적인 언사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버틴 리더 ‘하린’, 송채아는 누구인가?
송채아는 2019년 6월, 5인조 걸그룹 러스티의 리더 ‘하린’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20대는 성공보다는 생존에 가까운 시간이었다는데요. 그녀가 기억하는 아이돌 시절의 보금자리는 쓰레기장 옆, 바퀴벌레가 출몰하는 열악한 숙소였습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사는 소박한 집을 “호텔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그녀의 미소 뒤에는 당시의 고통이 서려 있었습니다.
소속사는 그녀들을 ‘빚쟁이’라 부르며 정서적으로 지배했는데요. 세상과 단절된 채 숙소와 회사만을 오가던 그녀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서야 자신이 겪은 일이 ‘가스라이팅’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2021년, 송채아는 더 이상 삶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변호사와 국가 기관의 법적 도움을 받아 소속사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당하게 받아야 할 정산금의 10%도 받지 못한 채 얻어낸 아픈 자유였습니다.
“뒤처졌다는 조급함”… 쇼호스트가 된 뒤에도 알바 뛰는 사연
자유를 얻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20대를 아이돌 연습생과 멤버로 보낸 그녀에게 사회는 또 다른 전쟁터였는데요. 송채아는 남들보다 늦었다는 조급함에 카페, 빵집, 방 탈출 카페, 사무 보조 등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습니다.
현재는 자신의 강점인 말솜씨를 살려 쇼호스트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과 싸우고 있습니다. 방송이 없는 날에는 여전히 아르바이트 공고를 찾아 헤맬 정도로 생활인으로서의 고단함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을 위해 직접 작성한 빽빽한 공부 노트를 공개한 그녀는 “어느 채널에서든 저를 보신다면 반갑게 기억해 달라”며 시청자들에게 절실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버려진 20대? 아니, 단단해진 30대를 위한 밑거름”
그녀는 자신의 20대를 두고 “나쁘게 말하면 버렸다”고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던 책임감, 열악한 숙소 생활을 견뎌낸 인내심, 그리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쇼호스트라는 전문직에 도전한 열정은 결코 버려진 시간이 아닌데요.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만 가겠다”는 그녀의 목표는, 타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채찍질하던 과거와의 완전한 결별 선언으로 보입니다. 이제 하린이라는 예명을 벗어던지고 송채아라는 본명으로 서는 그녀의 앞날에, 정당한 보상과 따뜻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머물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송채아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직 기자로서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흐름과 맥락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궁금하시다면 이웃추가와 서이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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