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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제발 살려주세요” 최선규 아나운서… 즉사 판정 → 기적 같은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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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얻은 공주님인데… 최선규 전 아나운서가 밝힌 응급실의 기적

대중에게 신뢰받는 목소리로 사랑받던 최선규 아나운서에게 1992년 9월 26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각인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KBS에서 SBS 창사 멤버로 자리를 옮겨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오전 생방송을 마치자마자 후배 아나운서로부터 충격적인 쪽지 한 장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안에는 세 살배기 딸이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해 강남 성심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최선규 아나운서의 집안은 대대로 남자가 귀해, 딸은 집안 통틀어 35년 만에 태어난 소중한 존재였는데요.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아이가 너무 많은 피를 토해 이미 즉사했다는 판정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아내가 직접 자동차 바퀴 밑으로 들어가 아이를 꺼내 병원으로 옮겼다는 긴박한 상황 설명을 들으며 최선규 아나운서는 정신없이 병원으로 향했지만 야속하게도 토요일 오전의 도로는 공사와 맞물려 꽉 막혀 있었고, 그는 영등포 로터리 한복판에서 갇힌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ㅣ

하얀 천에 덮인 딸의 마지막 온기, 입안에서 꺼낸 핏덩어리가 만든 기적

겨우 도착한 병원 응급실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차가운 정적이 흐르는 하얀 천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이미 가망이 없다고 판단해 딸의 시신 위로 천을 덮어둔 상태였고 절망에 빠진 최선규 아나운서는 세상을 다 잃은 기분으로 하얀 천 아래의 딸을 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시간이나 방치되어 있던 아이의 몸에서 미세한 온기가 느껴졌고, 조금씩 움직임이 감지되었는데요. 최선규 아나운서는 미친 사람처럼 의료진을 부르며 우리 딸이 살아있다고 외쳤으나, 이미 사망 판정을 내린 병원 측에서는 그를 실성한 아버지로만 바라봤다고 합니다.

딸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직접 아이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고 아이의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은 그는 딸의 입을 벌려 손을 집어넣어 그 안에서 커다란 핏덩어리를 뽑아냈습니다. 그 순간 기적처럼 아이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는데요. 기적적으로 숨을 쉬기 시작한 딸은 그날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후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병원 생활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딸의 상처를 지우기 위한 선택,

20년 기러기 아빠 생활의 고독과 헌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딸이었지만, 사고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왼쪽 눈이 불편해지는 후유증을 겪게 된 딸은 성장 과정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요. 딸이 편견 없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아내와 아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를 캐나다로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은 한국에 남아 활동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인데, 이 생활은 무려 20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가장 소중한 딸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혼자 남겨진 세월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최선규 아나운서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타국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에게는 유일한 위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승무원이 된 딸과 가족의 회복

현재 최선규 아나운서의 딸은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어릴 적 겪었던 교통사고의 후유증도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현재는 캐나다에서 항공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당당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최선규 아나운서 역시 이제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최선규 아나운서는 이번 방송을 통해 고난의 시간이 자신을 변화시켰으며, 그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감사함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계 에피소드를 넘어,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희망과 가족애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의 최선규 아나운서 이슈는 여기까지 정리했습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뉴스 속에서도 의미 있는 맥락은 남기고 싶었습니다. 이웃추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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