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전세사기’딛고 청담동 직장인 된 전직 무명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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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전세사기’딛고 청담동 직장인 된 전직 무명 배우
무명 배우이자 수많은 스타들의 근육을 빚어냈던 ‘호랑이 관장’ 양치승(51)이 호루라기 대신 사원증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때 강남 논현동의 랜드마크 헬스장을 운영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전성기를 누렸던 그가 15억 원이라는 거액의 사기 피해를 딛고, 용역회사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새 출발을 선언해 화제입니다.
“올해부터 회사원입니다”… 청담동 아파트 관리자로 변신
지난 8일, 양치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를 통해 깜짝 근황을 전했습니다. 영상 속 그는 익숙한 덤벨 대신 떡볶이 주걱을 들고 50인분의 음식을 만들며 팬들과 소통했는데요. 양치승은 “올해 회사원이 됐다”며 “아파트 커뮤니티와 건물 관리·운영을 맡는 용역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미팅을 했는데, 미래 가치를 고려했을 때 비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가 담당하고 있는 곳은 강남의 초고가 단지로 꼽히는 ‘청담르엘’입니다. 그는 이곳의 헬스장은 물론 골프장, 수영장, GX, 필라테스,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주거 시설 내 커뮤니티 비중이 커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트레이너로서의 전문성을 경영에 접목시킨 셈입니다.
김우빈의 스승에서 15억 사기 피해자까지
양치승은 대한민국 피트니스계의 상징적인 인물인데요. 배우 김우빈, 성훈, 진서연 등 수많은 톱스타들의 몸을 만든 장본인이자,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 보여준 혹독하면서도 정감 가는 리더십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대 시절 포장마차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체육관 운영까지 평생을 ‘내 사업’만 해왔던 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2019년 논현동 헬스장 개업 이후였습니다.
해당 건물이 사용 후 구청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시설이라는 사실을 속인 건물주로 인해 양치승은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조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눈물의 폐업을 결정하기까지 그가 입은 피해액은 시설비 10억 원을 포함해 환불금, 권리금 등 총 15억 원에 달합니다. “전세사기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그의 토로는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50세에 처음 달아본 사원증… “출근한다는 게 신기해”
양치승은 “20대부터 아르바이트와 체육관 일만 해서 회사원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간에 완전히 얽매여 있지는 않지만, 매일 정해진 곳으로 출근한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즐겁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15억이라는 큰 돈을 잃고도 그는 사재를 털어 팬들에게 떡볶이를 대접했습니다. 원래 1월 중순에 진행하려던 행사였으나, 아파트 커뮤니티 오픈 준비와 지상파 녹화 일정으로 한 주 미뤄질 만큼 ‘직장인 양치승’의 일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양치승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회복 탄력성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거액의 사기를 당하면 좌절하고 은둔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정공법을 택했는데요. 단순히 헬스장 관장이 아니라 대단지 아파트의 복합 문화 공간을 관리하는 ‘운영 전문가’로 거듭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실패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슷한 처지의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호랑이 관장’의 포효는 멈추지 않는다
연예계에서 양치승은 정(情)이 많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제자 성훈에게 만화책방 음식을 아낌없이 사주던 모습이나, 폐업하는 순간까지 회원들의 환불금을 책임지려 고군분투했던 모습은 그의 인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비록 15억 원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지만, 양치승은 ‘관장’이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회사원’이라는 낮은 자세를 택했는데요. 청담동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의 수영과 골프 컨디션을 체크하는 그의 모습은, 화려한 조명 아래 방송인보다 더 빛나 보일지도 모릅니다.
팬들은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신발 끈을 묶은 양치승의 인생 2막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강남구청의 퇴거 명령서 대신,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명세서가 그의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 양치승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과 맥락을 중심으로 차분히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이웃추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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