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개봉 당일에 1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에 정부가 배포한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적용하면 1000원으로 가장 먼저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날은 9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로 극장에서 특정 시간대에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로 배포하는 6000원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 1000원에 감상할 수 있다. 지난 7월30일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1차 영화 할인권 혜택과 문화가 있는 날의 수혜에 힘입어 첫 날에 43만명을 동원한 효과가 이번 ‘어쩔수가없다’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6000원 할인권 188만장을 배포한다. 이는 지난 7월25일 배포한 1차 할인권 당시 사용하지 않은 잔여 분이다.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에도 할인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1인2매씩 자동 지급되고, 결제 시 쿠폰함에 들어 있는 할인권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어쩔수가없다’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폐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고 있다. 해고된 가장의 처절한 재취업 전쟁을 블랙 코미디로 완성한 박찬욱 감독의 연출에 대한 호평은 물론 주인공 이병헌의 활약에 긍정적인 평가가 몰리면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문화가 있는 날과 영화 관람료 할인권 적용 등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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