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내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소식 중 하나는 바로 박찬욱 감독님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는 점이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무려 13년 만으로, 2012년 김기덕 감독님의〈피에타〉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영화계와 영화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스릴러 장르로, 갑작스러운 회사 퇴직과 함께 흔들리는 한 가장의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은 이미 칸영화제에 주목받은 감독님이다. 그래서 별명도 깐느 박이라 불린다.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09년에는 〈박쥐〉로 다시 경쟁 부문에 올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헤어질 결심〉으로 마침내 감독상을 거머쥐며 칸이 인정한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베니스 경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이 고전 텍스트를 새롭게 해석한 〈프랑켄슈타인〉이 올라왔다.
〈가여운 것들〉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님 신작 〈부고니아〉도 선보인다.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올랐다는 사실이 기쁜 소식이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늘 스타일리시한 연출 속에 인간의 심리를 깊이 파고들었다.〈어쩔 수가 없다〉도 스릴러 장르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선택과 관계, 그리고 삶을 둘러싼 필연적 충돌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수상도 기대해 본다.
최근 수상작들을 보면 예술성과 사회적 의미가 결합된 작품에 황금 사자를 주는 흐름을 보여왔다.〈어쩔 수가 없다〉가 현대 사회에 던지는 보편적 메시지를 잘 담아낸다면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지 싶다. 베니스 영화제에 공개된 후 평단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영화「어쩔수가 없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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