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 겨냥…美 긍정 전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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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K팝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과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을 수 있을까. 폭발적인 인기기 계속되면서 주제가상을 포함한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시상식 예측 매체인 골드더비는 22일(한국시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수상 후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골드더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의심할 필요 없이 대중문화의 센셔이션”이라고 평가하면서 “중독성 있는 곡 ‘골든’의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댄스 챌린즈, 팬 아트 등을 매일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카의 후보 지명을 문화적인 영향력으로 따지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초기 분위기에서 가장 분명한 후보”라고 짚었다. 골드더비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및 주제가상 후보 지명을 예측했다.

미국의 방송사 CNN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영화의 성공을 이끈 “두 가지 강력한 장르”로 “K팝과 오컬트 퇴마의 성공적인 결합”을 꼽으면서 “OST 수록곡들의 인기가 영화의 관심을 확신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수록된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정복했고, 지난 19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이 ‘핫 100’의 톱10에 진입해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2~3위를 오르 내리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역시 올해 여름 전 세계 최고의 흥행작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꼽으면서 지난 6월20일 공개되고 두 달이 지났지만 인기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타임은 K팝 아이돌 그룹이 노래나 춤 등 한 가지 분야에서만 뛰어난 실력을 갖춘 게 아닌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하나에만 뛰어난 게 아니다”고 분석했다. “최정상의 인기 K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코미디와 액션, 초자연적인 호러의 요소는 물론 음악이 결합해 감정을 충족시킨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야기에 결합한 부분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 지명은 내년 1월 이뤄진다. 앞서 넷플릭스는 ‘골든’을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할 계획을 밝혔지만 곡뿐 아니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인 돌풍이 지속되면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지명 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방송한 아리랑 국제방송의 특별 프로그램 ‘K팝: 더 넥스트 챕터’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과 매기 강 감독, 트와이스의 지효와 정연(오른쪽부터). 사진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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