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골든’ 세계 정상 주역, 이재 “정말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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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골든'을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한  이재.  사진출처=이재 SNS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골든’을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한 이재. 사진출처=이재 SNS

“정말 미친 짓이다. 하루 종일 울었다. 11살짜리 어린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글로벌 신드롬을 몰고 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곡 ‘골든’(Golden)을 작곡하고 노래하며 이를 미국 빌보드 1위에 올려놓은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의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처음 노래하기 시작한 그는 중도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던 순간을 딛고 이처럼 감격적인 순간을 맞으며 눈물과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재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재는 인터뷰에서 ‘골든’이 지난 12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날 “하루 종일 울었다”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어렸을 때 나였다. 11살짜리 어린 이재의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는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나의 목소리를 노래했다. 또 ‘골든’과 함께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세 곡의 삽입곡을 썼다. 모두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재는 “사람들이 제가 공동작곡(한국 프로듀서 24, 테디 등과 함께 썼다)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면서 ‘골든’으로 누리는 인기가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골든’의 세계적 성공에 “제가 열심히 작업한 노래를 사람들이 실제로 좋아해 줘 정말 겸손하고 감사하고 영광이다다”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을 새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다시 한번 소감을 말했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연출자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펄헌즈 감독이 헌트릭스의 멤버 미라와 조이,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할 아티스트를 찾았던 때를 돌이키며 “너무 신이 나서 정말 궁금했다.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헌트릭스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떨지 알고 있었다. 영화에서 보고 내가 상상했던 것과 똑같아서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이재는 알려진 대로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거쳐 미국 뉴욕대로 날아가 공부한 그는 한국과 미국에서 성장한 배경이 작업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부분 OST 곡의 한국어 노랫말을 쓴 그는 “10년 넘게 케이팝 아이돌로 훈련한 것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는 23일과 24일 미국 등 일부 나라의 극장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얼롱 버전이 상영되는 가운데 1000회 상영분 티켓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북미 지역 1700개 극장이 이를 선보일 예정으로, 극장수도 늘어날 것으로도 내다봤다.

당초 미국의 극장 체인들은 ‘홀드백’(극장 상영 이후 케이블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2차 플랫폼 공개까지 기간) 문제와 관련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작품을 내걸지 않아왔다. 하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에 각 극장들은 상영을 결정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얼롱 버전이 북미 지역 극장에서만 500만∼1000만 달러(약 70억∼14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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