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현실 부부 뺨치네, 이병헌의 놀림에 뒤로 넘어가는 손예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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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손예진을 끈질기게 놀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현실 부부 뺨치는 호흡으로 극 중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손예진은 지난 19일 열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제작 모호필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미리 역할에 대해 “아이랑 있는 저의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모성이 중요한 모습을 차지한다. 긍정적인 엄마의 모습이라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몰입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현빈과 2022년 결혼과 출산 이후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손예진의 말을 들은 이병헌은 “촬영장에서의 모습과는 다르다”며 의아해했다. 그는 “극 중 아역으로 나오는 친구가 저희 둘에게 계속 질문했다. 저는 정신없이 대답을 해줬는데 (손예진은)한 번도 대답을 안 했다. 몇 번 반복돼서 ‘예진씨 물어보면 답을 좀 해줘’라고 했는데 ‘그건 선배님이 맡아서 하세요’라고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손예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손예진은 “딸로 나오는 아이가 호기심도 많았고 저희에게 많이 물어봤다”면서 “그때 대사도 좀 있었고 감정적으로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연기)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데뷔 후 첫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호흡이 잘 맞아서 아쉬울 정도로 빨리 끝난 느낌이었다”고 돌이켰다. 이병헌은 “상상했던 것을 한참 벗어난 디테일한 연기를 했다”며 “그래서 (아역배우한테)대답을 안 해줬구나 싶었다”고 끝까지 손예진을 놀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9월 말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해고된 직장인 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준비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82회 베니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다음 달 17일 열리는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한국영화로는 13년 만에 베네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어쩔수가없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손예진(왼쪽)과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어쩔수가없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손예진(왼쪽)과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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